“21세기를 사는 학생들을 위해 공교육의 내용과 방법은 변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뇌교육은 새로운 시대에 가장 앞서 가며, 가장 성공적인 시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별 사례를 통한 뇌교육의 성공들이 교육과정 속에 잘 녹아들 수 있다면 우리 아이들이 학교폭력에서 해방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으로 자라날 것입니다.”
이본수 전 인하대 총장은 지난 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3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에서 현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에는 교육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고, 나아가 글로벌창의인재양성을 두뇌 활용과 개발에서 찾는 ‘2013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이 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심포지엄은 인천광역시 경제자유구역청이 주최하는 ‘글로벌창의교육박람회 2013’ 박람회의 메인 행사로 선정된 ‘뇌교육 컨퍼런스’로, 특히 글로벌 교육도시를 지향하는 인천 교육 관계자들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이번 행사는 국제뇌교육협회(회장 이승헌)와 한국뇌과학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인천뇌교육협회, 경기뇌교육협회 주관으로 김영분 인천시의회 부의장, 이본수 전 인하대 총장, 이철규 경기도 시흥시 장학사를 비롯해 인천·경기지역 초중고 교장, 교사 등 교육 관계자와 학부모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김나옥 국제뇌교육협회 부회장은 "뇌과학과 교육, 한국 고유의 홍익인재개발법을 접목한 뇌교육은 학문화와 교육현장의 성공모델을 확립하였다. ‘2013 글로벌창의교육박람회’와 함께 개최되는 ‘2013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을 통해 당면한 학교폭력문제와 창의인성 교육의 새로운 대안으로서의 뇌교육의 가치와 가능성을 확인해 보기를 바란다"고 개회사를 통해 밝혔다.
김영분 인천시의회 부의장은 축사에서 “최근 교육부에서 실시한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자료에 의하면 많은 아이들이 자살 충동과 위험한 정서상태에 놓여있다고 한다. 학교와 사회 모두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오늘 행사는 학생들의 건강한 정신을 위해 실질적 도움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뇌교육이 한국뿐 아니라 엘살바도르에 수출되고 있다고 하니 뇌교육 전도사 역할을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 김영분 인천시의회 부의장
오원석 인천뇌교육협회장은 환영사에서 “인천, 경기 뇌교육협회는 국제뇌교육협회 인증기관으로써 뇌교육의 학교 프로그램 보급과 언수 등을 총괄하고 있다. 교육관계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은 교육부를 비롯해 YTN사이언스, 경인일보, 기호일보, 인천일보, 인천in, 경인매일, 안산인터넷뉴스, 안산교육신문, 대한기자협회경기남부협의회, 멘탈헬스방송, 브레인트레이너협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브레인월드, 좋은학교, 경기 KSC 등 많은 단체가 공식 후원했다.
‘2013 글로벌창의교육박람회’ 기간 중 개최된 ‘뇌교육 컨퍼런스’에서는 ‘대한민국 뇌교육 희망보고서 (김나옥 국제뇌교육협회 부회장)’ 기조연설과 ‘엘살바도르 글로벌 교육원조 성공사례 (하태민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부 교수)’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 해외사례 발표인 '엘살바도르 학생들의 정서조절 및 자존감 향상을 위한 공교육 지원 - 뇌교육 컨설팅 및 전문교원 양성'은 엘살바도르 수도 근교의 4개 학교에서 진행된 교육부 글로벌교육원조사업에 대한 보고이다. 최근 엘살바도르 교육부가 180개교로 대폭 확대하기로 하는 등 한국 뇌교육의 해외 성공사례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바 있다.
영역별로 다양하게 제시된 국내 사례발표도 주목을 받았다. ‘뇌교육을 통한 학교폭력예방 학생지도 및 교사힐링캠프 (이화영 인천기계공고 교사)’, '학생 스스로 만드는 좋은학교 커뮤니티 - 우리들이 만드는 작은 변화가 행복한 학교를 만듭니다(송슬아 좋은학교 대표 외 학생 2명)', ‘뇌교육 진로탐색 및 창의인성 캠프 (이필 경기뇌교육협회 사무처장)’, '엄마에서 교육강사로 (김순진 인천뇌교육협회 전문강사), '해피스쿨 연구사례 발표(오미경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 등 현장에서의 실제적인 사례가 제시되었다.
지자체와 연계한 우수사례도 발표되었다. 이필 경기뇌교육협회 사무처장은 ‘뇌교육 진로탐색 및 창의인성 캠프’라는 주제로 경기도교육청 주민제안사업으로 선정된 학생진로교육사업 '내고장 잡탐방 크레센도'와 고양시 청소년 육성사업 '괜찮아 청소년 힐링콘서트' 사례를 발표했다. 또한, 김순진 인천뇌교육협회 전문강사는 뇌교육을 통해 행복한 엄마이자 강사로 성장한 내용을 전했다.
▲ ‘글로벌창의교육박람회 2013’ 박람회의 메인 행사로 선정된 ‘뇌교육 컨퍼런스’로 글로벌 교육도시를 지향하는 인천 교육 관계자들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한편, 10월 31일부터 2일까지 열리는 박람회 기간 '뇌교육-두뇌훈련 특별관'에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두뇌활용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접할 수 있다. 초중등 두뇌개발 전문 교육기관으로 전국에 100여 개의 지점을 두고 있는 ‘BR뇌교육’ 및 유아 뇌교육 전문기관인 ‘키즈뇌교육’ 등 부스에서는 두뇌테스트와 상담, 뇌체조와 뇌회로 그리기 등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제공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글로벌창의교육박람회’는 지난 8월 정부에서 발표한 「창조경제를 견인할 창의인재 육성방안」을 실현시키기 위한 전시회로, 글로벌 교육과 창의 교육을 통해 창의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첨단 교육 산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산업 전시회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ㅣ 사진. 이영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