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패밀리 장생 걷기 대회' 1천여 명의 시민을 힐링하다

'힐링패밀리 장생 걷기 대회' 1천여 명의 시민을 힐링하다

서울 노원국학원, '제2회 힐링패밀리 장생 걷기 대회'…안철수·이노근 의원 등 참석

5월 하순이지만 내리쬐는 햇볕은 뜨거웠다. 그렇다고 해서 시민들의 환한 얼굴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다리로는 장생보법을, 어깨로는 들썩들썩 어깨춤을, 굳었던 얼굴에서는 조금씩 웃음이 새어나오더니 환호성까지 나온다. 커플티를 입고 나선 아빠와 아기, 멋들어진 색안경을 끼고 나온 엄마와 딸, 남녀노소 세대 불문하고 친구, 가족들과 나선 시민들의 얼굴이 환하다.

'제2회 힐링패밀리 장생 걷기 대회'가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시 노원구 창동교 중랑천변에서 열렸다. 대회는 노원구를 지역구로 하는 안철수 의원을 비롯해 지역시민 1,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 '제2회 힐링패밀리 장생 걷기 대회'가 26일 서울시 노원구 중랑천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안철수 의원(무소속, 노원병)과 이노근 의원(새누리당, 노원갑), 성배경 서울국학원장, 권정구 노원국학원장, 강태숙 서울북부뇌교육협회장 등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시민들이 가족, 친지와 함께 서로를 '힐링'할 수 있는 이번 대회를 마련한 곳은 바로 서울시 노원국학원이다. 노원국학원 권정구 원장은 "요즘 대한민국 사회가 건강하지 않다고 하는데 건강한 사회는 건강한 가족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며 "노원국학원은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들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날 행사를 마련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노원구를 지역구로 하는 국회의원들도 자리해 시민들과 함께 걷는 시간을 가졌다. 안철수 의원(무소속, 노원병)은 "선거운동 때 노원구 곳곳을 걸어 다니면 많은 분을 만났다"며 "걷는다는 것만으로도 사랑하는 이들과 더 가깝게 사랑을 전할 수 있는데 오늘 그런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 의원 외에도 이노근 의원, 김광수 시의원 외에 다수의 구의원이 참석했다.

서울북부 뇌교육협회 강태숙 협회장은 "사람 뇌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새롭게 개발하고 발달시킬 수 있다"며 "호흡, 자세, 표정을 활용하는 것이 그 한 방법인데 오늘 가족과 함께 걸으며 서로 더 많이 느끼고 우리 뇌도 개발하는 행복한 시간 보내자"고 했다.

이날 걷기대회는 장생보법을 배워보는 사전행사와 중랑천변 주변 5km 구간을 걷는 본행사로 이뤄졌다. 이날 걷기대회는 사랑하는 이들과 걸으며 서로를 '힐링'하고 지구도 '힐링'하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시민들은 노원국학원에서 마련한 EM흙공을 중랑천에 던지며 하천 정화 작업도 함께했다. EM(Effective Microorganisms)은 착한 미생물로 나쁜 세균은 죽이고 좋은 균, 미생물을 활성화시키는 정균(淨菌) 작용을 한다.

아들과 함께 참석했다는 김민철 씨(노원 중계동)는 "더운 날씨지만 강변에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아들과 함께 걸으니 기분이 좋다"며 "아들과 좋은 시간도 보내고 흙공으로 중랑천도 살리니 더 의미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힐링패밀리 장생 걷기 대회'는 건강하고 행복한 노원구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노원국학원은 앞으로도 가족 힐링 건강 교실과 힐링패밀리 캠프 등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사단법인 국학원 산하에 있는 노원국학원은 노원구민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알리기 위해 학생 주부 공무원 등 각계각층을 위한 국학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3.1절과 광복절, 개천절에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해왔다.

글. 강만금 기자 ㅣ 사진. 이효선 기자 sierra_leon@l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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