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1명이 '자살' 생각, 정신건강 관리 시급
새해맞이 건강열풍은 2013년에도 예외가 없다.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많이 하는 새해 결심 1위가 다이어트, 2위가 금연이라고 한다. 여기서 질문 하나, 이 많은 이들이 다이어트와 금연을 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체중증가와 흡연에는 많은 요인이 있겠으나 현대인들에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스트레스’다.
그렇다면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사람이 식이요법을 하고 헬스장에서 운동한다고 해서 살이 빠질까? 담배 대신 껌을 씹고 사탕을 먹는다고 해서 흡연의 유혹이 사라질까? 천만의 말씀이다. 매년 작심삼일처럼 반복하는 다이어트와 금연을 이제는 그만하고 싶다면 한 가지 방법밖에 없다. 바로 지금부터 당신의 ‘멘탈’을 관리하라.
KBS가 올해 1월 조사한 결과로는 ‘건강’이라는 말에 연상되는 단어 1위가 운동(50%), 2위가 식습관(20%)이었다. 여전히 우리나라 국민은 ‘건강’이라고 하면 신체적인 건강만을 생각한다는 것이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우리의 신체 건강이 요즘처럼 좋은 환경에 놓인 적이 없었을 정도이다. 의학 발달로 더 많은 의료혜택을 받게 되었고 식생활 개선과 건강에 대한 인식 강화 등 생활수준도 전에 없이 높아졌다.
하지만 이렇게 몸에 신경 쓰는 사이 우리 국민의 정신 건강은 날로 피폐해지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한 번이라도 자살을 생각한 사람이 9.1%, 국민 10명 중 1명이 해당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자살을 생각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였다.
연세대 보건대학원이 3,6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트레스가 높아지면 삶의 만족도는 떨어지고 사망 위험은 1.5배 증가했다. 스트레스가 암 발생률과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있다는 조사 결과 역시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진짜 건강을 원한다면 몸의 근육을 단련하여 신체건강을 관리하듯 마음의 근육을 단련하여 정신건강을 관리해야 한다는 말이다.
정신건강의 중요성이 절실하게 강조되는 2013년, 몸에서 정신으로의 인식 전환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앞장서서 추진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를 ‘멘탈헬스 글로벌 액션플랜’ 실행기간으로 선포하고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각국 정부에 제안하고 나섰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국내에서는 세계 최초로 ‘멘탈헬스 Mental Health 권위자 초청 특별강연회’가 지난 1월 5일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9개 도시에서 개최되었다. 국내 최대 멘탈헬스 전문기업인 단월드와 글로벌사이버대학이 주관하는 전국 순회강연에는 세계적인 멘탈헬스의 권위자이자 단월드의 설립자, 뇌교육의 창시자인 이승헌 총장(글로벌사이버대)이 강연자로 초청되어 시민들을 만난다.
이 총장이 강연회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바로 “모든 국민이 멘탈헬스의 권위자가 되어 나는 물론 내 가족과 내가 속한 지역사회, 나아가 대한민국의 건강을 책임지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총장은 20초씩 하루에 세 번 전력으로 손뼉 치고 발바닥으로 땅을 구르며 큰 소리로 웃는 ‘멘탈헬스 건강법’을 제안했다. 이번 강연은 인터넷생명전자방송국(LPTV.kr)을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지난해 대한민국을 강타한 최고의 유행어는 바로 ‘멘붕(멘탈 붕괴)’과 ‘힐링(Healing)’이었다. 이러한 분위기는 2013년에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멘붕된 대한민국을 힐링하고자 하는 노력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곳곳에서 시도되고 있다. 그 첫걸음이 바로 ‘멘탈헬스’다.
참된 건강과 행복과 평화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우선 선택하라. 내가 바로 멘탈헬스의 권위자이고 내가 바로 대한민국의 멘탈헬스의 책임자라는 것을 말이다.
글.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