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AI, 예방하면 무섭지 않아요

조류인플루엔자 AI, 예방하면 무섭지 않아요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예방하는 방법

매년 겨울부터 다음 해 봄까지는 철새 이동철로 철새 떼가 찾아오거나 떠나간다. 이 시기에는 동물 전염병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AI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같은 개인위생 수칙과 국민 행동요령을 준수하도록 당부했다.

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AI)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청둥오리 등 야생조류나 닭, 오리 등 가금류에 일으키는 동물 전염병으로 사람에게는 대부분 감염되지 않는다. 다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H5N1)형은 인체에도 감염되며 외국에서는 환자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AI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AI 관련 부처인 농림수산검역본부, 국립환경과학원 등 관계기관과 핫라인 정비, 국내·외 AI 발생 동향 실시간 감시 등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국내에 고병원성 AI 발생하면 살처분 작업에 투입될 대응요원을 대상으로 계절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은 완료한 상태다. 보건소 등 일선 기관에는 AI 발생 현장에서 인체감염 예방조치를 위해 필요한 항바이러스제, 개인보호복 등 의료물자를 사전 배부해 놓았다.

11월부터는 비상근무체계를 강화해 국내 가금류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인지되는 즉시 ‘질병관리본부 AI 신속대응반’을 현장에 파견한다. 보건소 대응요원과 가금류 사육 농가 종사자 및 살처분 참여자 등을 대상으로 인체감염 발생을 막기 위한 철저한 방역대책을 전개할 계획이다.

2003년 이후 최근까지 고병원성 AI 인체감염 환자는 베트남, 방글라데시, 중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2012년에도 이집트,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베트남 등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AI는 인체 감염 치명률이 약 60%에 달하는 만큼 국내 고병원 AI가 발생하면 인체감염 예방 조치가 매우 중요하다.

가금류 사육 농가 종사자는 평소 인체감염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수칙 준수 및 닭이나 오리에서 AI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1588-4060/9060)하고 가금류와 접촉을 삼간다. 개인보호구가 없다면 담당 보건소에 인체감염예방 조치 지원 요청을 해 신속히 지원받는다.

일반인은 인체감염 발생 국가로 여행할 때 조류 시장 또는 닭, 오리 등 가금류 농장을 방문하거나 먹이를 주는 행동 등은 피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기침은 사람을 피해서 하는 등 일반적인 ‘호흡기질환 감염예방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가금류 등 축산 농가 종사자 AI 인체감염 예방요령

1. 종사자 및 가족은 모두 물과 비누로 손을 잘 씻어야 한다.
2. 닭, 오리 축사에 들어가거나 닭 분비물을 만질 때, 반드시 개인보호구를 착용한다.
3. 축사에서 나온 후 샤워를 한다.
4. 농장에 일반인 출입을 제한한다.
5. 닭이나 오리가 평소보다 많이 죽거나 산란율이 떨어지는 경우 담당지역 수의당국에 신고한다.
6. 열이나 근육통,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보건소로 즉시 연락한다.


일반 국민 AI 인체감염 예방요령(호흡기 질환 예방수칙)

1. 손씻기, 양치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하게 지킨다.
2.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마스크를 쓰고 기침·재채기를 할 때는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린다.
3.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도록 한다.
4.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밀접한 접촉을 피한다.
5. 실내를 청결히 하고 환기를 자주 시킨다.
6. 닭, 오리, 달걀 등은 75℃에서 5분 이상 조리하면 안심할 수 있다.
7. 국외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역 방문은 자제한다.
8.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지역 방문 후 이상 증상이 있다면 즉시 신고한다. 공항이나 항만에서는 국립검역소에, 귀국 후에는 담당지역 보건소로 가면 된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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