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유연제 유독물질 검출, 천식 유발 가능해

섬유유연제 유독물질 검출, 천식 유발 가능해

베트남산 다우니에서 글루타알데히드란 유독물질 검출, 두통이나 어지러움, 천식 등 유발 가능해


▲ 다우니 제품 사진

 

시중에서 유통되는 섬유유연제에서 유독물질이 검출되었다.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은 9일, 시중에 유통 중인 섬유유연제의 표시실태 및 방부제 성분검사를 한 결과 한국P&G ‘다우니 베리베리’와 ‘다우니 바닐라크림향’ 제품에서 유독물질인 글루타알데히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은 엘지생활건강(샤프란, 샤프란 드럼전용), 한국피앤지(다우니), 옥시레킷벤키져(쉐리, 쉐리드럼세탁기전용), 피죤(피죤, 울트라피죤), 애경(아이린), 헨켈(버넬), 무궁화(아로마뷰)로 7개 업체 10개 제품이다.


조사 결과 이들 제품 중 방부제를 사용한다고 표기한 제품은 ‘한국피앤지의 다우니 베리베리와 바닐라크림향’, ‘옥시레킷벤키져의 쉐리 릴렉싱라벤더’, ‘헨켈의 버넬 와일드로즈’, ‘무궁화의 아로마 뷰 레비앙 로즈’ 등 4개였다. 이 중 2개 제품은 기술표준원 자율안전확인 섬유유연제 유기성 유해물질 관리대상 리스트에 있는 물질인 메틸이소치아졸리논, 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을 사용하고 있었다. 나머지 2개 제품은 관리대상 리스트 외 물질인 글루타알데히드(글루타랄), 개미산(포믹액시드)을 사용하고 있었다.


10개 제품 중 관리대상 리스트 이외의 방부제 성분(글루타알데히드, 개미산)을 검사한 결과, 한국피앤지에서 판매하는 ‘다우니(downy) 베리베리와 바닐라크림향(베트남산)’ 제품에서 글루타알데히드 98mg/kg과, 개미산 316mg/kg이 검출되었다. 헬켈홈케어코리아(유) ‘버넬 와일드로즈’ 제품에서도 개미산이 472mg/kg이 검출되었다.


하지만 미국에서 생산되는 다우니(Downy)에는 글루타알데히드 대신 벤즈이소치아졸리논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수입 판매되는 다우니는 베트남산이다.


글루타알데히드는 강력한 소독작용으로 소독 및 방부용으로 사용되며, 독성이 강한 편이어서 모든 점막을 자극하고 두통, 졸림, 어지러움 등을 유발한다. 장기간 노출되면 자극성 외에도 접촉성 피부염,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


소시모 관계자는 “한국피앤지는 미국산 다우니와 베트남산 다우니의 사용성분이 다른 것에 대해 해명하고 유해물질인 글루타알데히가 포함된 다우니의 국내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기업은 가정용 섬유유연제에 사용되는 전 성분에 대해 화학물질명과 사용용도를 모두 표시하도록 하여 소비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유해물질을 사용한 제품이 생산되지 않도록 관련 물질의 기준을 마련하여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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