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치료하는 꿈의 효소를 찾았다

치매를 치료하는 꿈의 효소를 찾았다

브레인뉴스

2011년 01월 28일 (금)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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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유발하는 독성 물질을 분해하는 새로운 효소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병관리본부 생명의과학센터 안상미 연구팀이 `글루타메이트 카르복시펩티데이즈(Glutamate carboxypeptidase-Ⅱ, 이하 GCPⅡ)'라는 효소가 알츠하이머병의 유발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 펩타이드(이하 아밀로이드)를 효과적으로 분해하는 사실을 찾아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관찰된 노인성 신경반(Senile plaque)의 주성분이며 치매 유발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를 분해하는 단백질을 찾아낸 것이다. 연구팀은 효소가 아밀로이드를 독성이 없는 작은 펩타이드로 분해해 아밀로이드에 의한 신경손상으로부터 보호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새 단백질은 아밀로이드 단일체 뿐만 아니라 신경 독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올리고머 형태의 아밀로이드도 효과적으로 분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모델로 형질이 전환된 쥐를 이용해 효소의 저해제를 1개월간 투여한 결과 대뇌 피질의 아밀로이드 양이 현저히 증가해 생체 내에서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상미 뇌질환과장은 "이번에 발견한 단백질로 약물을 개발할 수 있을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며 "앞으로 치매 발병을 막거나 완화, 진단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실험생물학계 국제학술지(SCI급)인 파셉저널(FASEB)에 게재될 예정이며 이미 특허협력조약(PCT) 특허는 취득했고 미국 특허를 신청했다.

글. 브레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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