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음주로 뇌세포가 손상된 알코올 중독자라도 금주를 하면 뇌의 일부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뇌저널Brain journal>에 실린 독일, 영국, 스웨덴, 이탈리아 공동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알코올 중독자라도 금주를 하면 뇌세포의 자체 재생 능력으로 인해서 뇌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금주를 빨리 하면 할수록 더 많이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술을 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 연구에서 환자 15명의 뇌를 MRI, fMRI, 양자 자기공명분광기proton MR-spectroscopy등의 최신 영상 도구들을 이용해서 7주간의 뇌의 부피 변화를 관찰했다. 또한 N-아세틸아스팔테이트NAA(N-acetylaspartate)와 콜린 농도를 비교했다. NAA는 두뇌의 신경세포들이 온전한지를 알려주는 지표이고 콜린은 세포막이 손상되었는지를 알려준다.
연구를 주도한 바취Andreas Bartsch박사는 “술을 끊은 후 뇌의 부피가 1.82% 증가했고 알코올 중독이 25년 정도로 오래된 환자만이 거의 변화가 없었다. 모든 환자의 소뇌 콜린 수치는 20%증가했고 소뇌와 전두엽에서의 NAA의 수치, 전두엽의 콜린 수치는 10%정도 상승했다. 인지기능을 살펴보는 검사에서도 집중력과 주의력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로 금주를 하면 뇌를 활성화시키는 화학 물질이 더 많이 생성되고 선천적으로 뛰어난 인간 두뇌의 재생능력이 제대로 발휘되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출처:
Andreas J. Bartsch외, “Manifestations of early brain recovery associated with abstinence from alcoholism",
2007년 1월호 뇌B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