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당신의 뇌를 노화시키고 있다!

미세먼지가 당신의 뇌를 노화시키고 있다!

[브레인 뉴스 18]

대기오염과 뇌

파란 하늘이 그립다. 언젠가부터 구름이 없는 맑은 날에도 파란 하늘을 보기 힘들다. 미세먼지, 나아가 초미세먼지 덕분이다. 지난해부터 포털사이트는 날씨 정보를 제공하면서 '대기오염정보'도 함께 알려주고 있다. 그만큼 대기오염이 생활 속으로 깊숙이 들어온 것이다. 


대기오염이 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대기오염이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 관련 질병에 관한 발병률을 높인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나, 실제 뇌의 노화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놀랍다. 

뇌졸중 전문 학술지인 '스트로크(Stroke)' 5월호 최신판에 연구결과가 실렸다고 28일 뉴욕타임즈가 보도했다. 연구는 60세 이상 성인남녀 943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연구팀은 MRI를 촬영하고 실험대상자들이 주요 고속도로에 얼마나 가까이 사는지에 관한 정보를 수집했다. 인성위성 정보를 활용해 쉽게 폐나 혈관으로 들어가는 2.5㎛(0.0025mm)보다 작은 초미세먼지도 측정했다. 

▲ 대기오염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과 뇌 노화의 상관관계에 대해 전문 학술지인 '스트로크(Stroke)' 5월호 최신판에 연구결과가 실렸다.

건강과 생활방식, 사회경제적인 요소들을 통제한 상황에서 대기오염에 노출된 정도가 가장 낮은 그룹과 높은 그룹을 비교했다. 그 결과, 대기오염 노출이 가장 높은 그룹은 동맥경화와 같이 아직 드러나지 않은 뇌 질환에 걸릴 위험도가 46%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제곱미터 당 2㎍(100만분의 2g)의 대기오염이 늘어날수록 뇌 전체 질량이 줄어드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대략 자연적으로 뇌가 1년 치 노화를 하는 양과 맞먹는다. 

이번 연구를 이끈 베스 이즈라엘 데코네스메디컬센터의 책임연구원인 엘리사 윌커는 "우리는 대기오염과 뇌에 관한 잠재적인 유해성 사이의 상관관계를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대기오염이 인간의 뇌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임상 관찰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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