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화성탐사 위해 '스페이스 브레인'에 101억 투자

NASA, 화성탐사 위해 '스페이스 브레인'에 101억 투자

[브레인 뉴스 12]

▲ 영화 '그래비티(Gravity)'의 한 장면

우주여행이 머지 않았다. 그런데 걱정거리가 하나 있다. 우주에서 노출되는 방사선이 뇌에 영향을 미쳐 알츠하이머를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것.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사가 나섰다. 

미항공우주국(이하 나사, NASA)가 얼바인 캘리포니아주립대학(UC얼바인)에 900만 달러(한화 약 101억 원)를 제공했다. 이 큰돈을 준 이유는 단 하나, 우주 공간 속 인간의 뇌를 연구하는 '스페이스 브레인(space brain)' 프로젝트를 위탁한 것이다. 

UC얼바인의 방사선종양학과 찰스 리몰리 교수는 우주 공간 내에서 방사선이 중추신경계를 비롯한 뇌에 단기적,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할 예정이다. UC얼바인은 지난 17일(현지시각) 나사의 연구 위탁에 대해 발표했다. 

쥐로 실험했을 때 우주 공간에서 방사선은 인지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지금까지 우주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우주인들에게는 사전에 이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정보가 제공되어왔다. 

리몰리 교수팀은 우주 방사선에 노출된 실험용 쥐를 통해 알게 된 신체적, 정신적 행동 장애의 근본적인 원이 무엇인지 살펴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경세포가 구조적, 기능적으로 어떻게 변하는지 수치화하는 연구도 함께 진행한다. 

리몰리 교수는 "우주비행사는 우주 환경에 노출되면 중추 신경계 합병증과 같은 특수한 위험에 노출된다"며 "우리 연구팀은 방사선이 유발하는 인지 장애와 관련된 신경생물학적 메커니즘의 특성을 연구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는 중추신경계에 대한 태양계와 은하계의 우주 방사선 영향을 최소화할 방법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 브레인' 프로젝트는 나사 인간연구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우주 방사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나사전문센터(NSCOR)에서 진행하는 세 가지 연구기금 프로젝트 중 하나다. 방사선이 우주비행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우주의 더 먼 곳으로 갈 때 인간 뇌에 미치는 영향을 경감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연구한다. 궁극적으로는 화성과 소행성을 탐험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나사전문센터의 세 가지 프로젝트팀은 워싱턴D.C.를 비롯한 8개 주에 위치한 13개 연구기관 출신 25명의 연구자로 구성되어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할 리몰리 교수 연구팀은 UC얼바인, 로마린다대학, 동부버지니아의과대학 연구원이 모여 만들어졌다.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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