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에는 '가을 햇빛' 이 특효!

알레르기 비염에는 '가을 햇빛' 이 특효!

강혜련 연구팀, 혈중 비타민D수치와 알레르기 비염 상관관계 밝혀

비타민D가 부족하면 알레르기 비염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강혜련 내과 교수팀이 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18세 성인 8,012명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D 수치와 알레르기 비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고 30일 밝혔다.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집먼지진드기·곰팡이·동물의 털 등 항원물질에 의해 코 내부가 과민 반응을 일으켜 생긴다. 발작적인 재채기·코막힘·맑은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연구결과 전체의 11.1%가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었고, 이들은 정상인보다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전체 대상자를 혈중 비타민D 수치에 따라 결핍군, 부족군, 정상군의 세 그룹으로 나눈 후 각 그룹별 알레르기비염 발생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1그룹에서는 13%, 2그룹은 11.5%, 3그룹은 7.2%로, 비타민D 수치가 낮을수록 알레르기비염 유병률은 높았다.

또 알레르기 비염의 주요 증상 중 하나인 맑은 콧물은 1그룹에서는 14.1%, 2그룹 11%, 3그룹 9.4%로 나타났다. 이 밖에 하비갑개 비대(코 속살이 부어 코 막힘)도 1그룹에서는 36.9%, 2그룹 31.4%, 3그룹 23.5%로 나타나, 비타민D 수치가 낮을수록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3그룹(정상군)에 비해 1그룹(결핍군)과 2그룹(부족군)의 알레르기비염 발생율이 각각 80.5%와 59.7% 높다”며 “알레르기 비염이 생길 수 있는 비슷한 체질의 사람이라면 비타민D가 낮을수록 질환 발생의 위험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강혜련 교수는 “비타민D는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T림프구의 면역 반응을 억제하고,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지 않게 하는 조절 T림프구의 기능을 강화한다. 따라서 혈중 비타민D가 적으면 알레르기 비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강 교수는 “비타민D는 대부분은 햇빛을 통해 얻는다”라며 “가을철 적절한 야외 활동을 하며 햇빛을 쐬는 것이 알레르기비염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윤한주 기자 kaebin@lycos.co.kr

ⓒ 브레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 뉴스

설명글
인기기사는 최근 7일간 조회수, 댓글수, 호응이 높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