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ㆍ길병원 국내 첫 뇌전문병원 2016년 설립

가천대ㆍ길병원 국내 첫 뇌전문병원 2016년 설립


▲ 가천대학교와 가천대 길병원은 국내 최초로 뇌융합과학원을 설립한데 이어, 뇌전문병원을 2016년 개원한다. (사진=길병원 제공)

가천대학교와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달 27일 뇌융합과학원을 설립한데 이어, 국내 최초로 뇌전문병원을 2016년 개원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가천대와 길병원은 지난 2003년부터 뇌연구에 집중투자를 통해 7.0T MRI 시스템 및 PET-MRI 퓨전 영상시스템, 실시간 수술용 PET-MRI 입체영상시스템 개발로 국내외 뇌연구를 주도해왔다.

뇌융합과학원은 기존 뇌과학연구소 외에 치매·파킨슨병연구소, 정신건강연구소, 뇌질환 유전체연구소, 나노의학연구소 등 모두 6개 연구기관을 두게 된다.

뇌융합과학원에는 뇌영상 연구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일본 도호쿠대학 다쓰오 이도 박사가 합류해 테라그노스틱 컴파운드(Theragnostic compound) 개발연구소를 이끌게 된다. 테라그노스틱은 테라피(Therapy)와 진단을 의미하는 다이아그노시스(Diagnostic)의 합성어로 분자영상진단과 치료의학기술을 접목시킨 분야다.

이와 함께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뇌융합대학원과 연구 업적의 신속한 임상적용을 위한 뇌병원도 2016년까지 15층 규모로 설치할 예정이다.

뇌융합과학원 초대 원장은 유명철 병원장이 맡는다. 유 병원장은 분야별로 분산돼 있는 뇌연구 역량을 집중시켜 2020년까지 세계 10대 뇌융합과학원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뇌융합과학원을 기반으로 뇌병원을 설립해 산학연 융합 체제를 완성할 것”이라면서 “국내의 우수한 연구기관들과 협력하고 기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 발전시켜 장기적으로 우리의 뇌과학 수준을 세계 3~4위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21세기는 뇌를 정복한 의료기관과 국가가 세계를 주도할 것"이라며 "가천대와 가천대 길병원은 분야별로 분산 추진되고 있는 뇌연구 역량을 ’가천 뇌융합과학원’으로 합쳐 2020년까지 세계 10대 뇌융합과학원에 진입시키겠다"고 말했다.

글. 전은경 기자 hsp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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