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막스 플랑크 심리언어학연구소 연구진은 언어의 발달이 뇌구조에 기반한 생물학적 요인보다는 사회문화적 요인에 더 큰 영향을 받는 다는 연구결과를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맨델의 콩 연구와 같이, 종의 변이를 관찰하고 이로부터 어떤 특정 구조가 진화했는지를 추적하는 연구방법을 적용하여, 인도-유럽어족과 우토아즈텍어족, 반투어족, 오스트로네시아어족 등 4개 어족 에 속하는 301개 언어의 어순을 분석하였다.
이들 언어를 대상으로 전치사가 명사 앞에 오는지, 뒤에 오는지, 주어-동사, 주어-목적어, 동사-목적어가 어떤 순서로 배열되는지 등, 다양한 문법 구조를 조사한 결과 "각기 다른 어족간에는 보편적인 언어 규칙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어족마다 각기 다른 과정으로 언어가 발달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언어발달이 생물학적 요인보다는 조상을 통해 결정지어진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글. 류희경 lhk333@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