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둥둥둥" 들려오는 북소리에 어느새 심장이 함께 뛴다. 거기에 만 가지 걱정 근심이 사라진다는 피리 소리까지 담았다. 우리 북과 피리가 만들어내는 울림에 몸은 물론 뇌파까지 반응한다.
한국의 전통 악기와 리듬으로 몸과 마음, 영혼까지 치유하는 음반 〈힐링리듬(Healing Rhythms)〉이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정식 발매되었다. 음반에는 선풍(仙風) 신현욱 풍류도 대표(일지아트홀 원장)가 연주한 'Song and Dance of the Soul(영가무도 靈歌舞道)'와 'Prevailing Peace(만파식적 萬波息笛)' 등 총 6곡이 담겨 있다.
▲ 미국에서 정식 발매된 선풍 신현욱 대표의 <힐링리듬(Healing Rhythms)> CD
명상을 위해 만들어진 〈힐링리듬〉은 흔히 생각하는 명상과는 조금 다른 명상을 위해 만들어졌다. 바로 '역동적인 명상 (Dynamic Meditation)'이다.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명상음악이라 하면 조용하고 잔잔한 음악을 떠올리기 쉽다. 한적한 곳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눈을 감고 생각을 멈추는 것이 명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힐링리듬〉은 다르다. 적극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역동적인 명상과 진동을 통한 치유에 탁월하다. 미국에서 '다이내믹 명상'은 이미 대중화되어 있다.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에게는 정적인 명상보다는 동적인 명상을 통해 잡념과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신 대표의 〈힐링리듬〉이 미국에서 주목을 받게 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전통음악인으로 지난 16년 세월을 보내며 대둔산자락에서부터 미국 하버드대학까지 3,000회가 넘는 공연을 해온 신 대표의 '힐링'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힐링리듬〉의 미국 발매를 주도한 베스트라이프미디어 (BEST LIFE Media)는 "이 앨범은 신 대표의 연주가 전하는 리듬을 통해 몸∙마음∙정신의 중심을 회복하도록 도와준다"며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긴장을 풀고 '힐링리듬'에 몸을 맡기면 이 리듬이 가진 생명의 파워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선풍 신현욱 대표가 관장으로 있는 '일지아트홀'에서 '힐링콘서트' 공연 중인 신 대표.
미국에서 '선풍(Sun Poong)'이라는 이름으로 첫 음반을 발매한 신 대표는 "음반에서 우리말로 '두드려라 둥둥'이라고 말하고 '도통주(道通注)'를 외우는데 미국인들 역시 좋아한다. 가사의 뜻이 아니라 자진모리 장단에 반응하는 것"이라며 "그 리듬에 공명함으로써 몸과 마음에 막혔던 곳이 풀리고 깊은 명상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선풍 신현욱 대표는 전통문화 교육 기업인 풍류도(風流道)의 대표이자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자리한 '일지아트홀 (ilchiarthall.co.kr)'의 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몸과 마음, 영혼을 치유하는 신 대표의 공연을 접하고 싶다면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일지아트홀에서 '힐링콘서트'를 통해 그의 음악과 역동적인 명상법 모두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신 대표의 〈힐링리듬〉은 베스트라이프미디어 홈페이지 (bestlifemedia.com)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글∙사진. 강천금 기자 sierra_leon@l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