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운동장, 그때 거기 그 사람들

동대문운동장, 그때 거기 그 사람들

[김양강양의 서울에서 여름나기] (3) 동대문 - 동대문역사문화공원


▲ 동대문운동장 터 위에 자리한 동대문운동장기념관. 투어를 시작합니다.  

 

기념관에서는 터치스크린(키오스크)을 통해 '동대문운동장'과 관련된 오래된 기사들을 모두 검색해서 찾아볼 수 있다.


 

놀라워하지 마시라. 이 사진은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이승만 대통령 탄신기념행사(1959년 3월 26일) 때 찍은 것이다. 기념관 안내를 맡고 있는 자원봉사자에 따르면 특별전에서 이 사진을 본 일부 시민들은 '어떻게 이런 사진을 전시할 수 있느냐'며 크게 화를 내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특별전에서는 이 사진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이승만 대통령의 84세 생일을 기념하는 행사가 동대문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허정 서울시장의 경축사를 시작으로 3부 부처, 애국단체 연합회 등의 꽃다발 증정, '여든 네 돌 맞이' 노래 합창, 국민학교 아동과 고교생들의 체조, 고전무용, 마스게임, 해병대 의장대 사열 등으로 이어졌다..."


 

5∙16 군사정변 1주년 기념식 (1961년 5월 16일)5∙16 군사정변 1주년 기념식에서 박정희 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 기념사를 낭독하는 모습이다. 박정희 의장은 "참된 자유와 번영을 누리기 위해서는 경제 재건에 힘을 바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제2회 새마을돕기 연예인 축구 친선경기 (1973년 10월 21일)제2회 새마을돕기 연예인 축구 친선경기가 1973년 10월 20일 동대문운동장 축구장에서 열렸다. 이 경기의 수익금으로 시멘트 1천 부대를 서울시에 기증하였다. 사진 가장 앞에 가수 태진아와 조용필이다.


 

동대문운동장은 스포츠경기 외에도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고 시장이 번성했던 곳이다. 기념관에서는 '디오라마 쇼케이스'를 통해 과거의 동영상과 함께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그림들이 관객을 맞이한다.

 

 

기념관을 떠나기 전 '전자방명록' 남기기. 여기서 찍은 사진과 인사말은 바로 이메일로 받을 수도 있다. 위에 나온 전 사진이 오는 것은 아니다. 이메일로 온 사진은 좀 놀라웠다(?). 응원단장 모자와 옷에 맞춰 얼굴만 강양의 얼굴이었다. 뭐랄까, 모자가 좀 많이 내려와서 (혹은 강양의 얼굴이 커서..) 턱만 나왔더라. 전자방명록을 남기는 것은 좋은데, 이메일로 받아 보는 것은 권하진 않겠다.

 

글∙사진. 강천금 sierra_leon@l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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