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폭염 사망자 발생, 폭염 피해 막는 9대 건강수칙

올해 첫 폭염 사망자 발생, 폭염 피해 막는 9대 건강수칙

평소 고혈압 있던 70대 여성, 밭에서 폭염으로 숨져

올해 첫 폭염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5일 강원도 70대 여성이 폭염에도 밭에서 일하던 중 사망했다.

 

미국 동부 지역 등 세계적으로 폭염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올해 첫 폭염 사망자다.

 

4일 저녁 6시경 밭에서 해당 여성이 쓰러진 것을 발견, 병원으로 이송했다. 발견 당시 이미 폭염으로 사망했던 것으로 보이며, 병원에서는 폭염 등으로 인한 심인성 사망으로 확인했다. 사망자는 평소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폭염으로 생기는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폭염특보 등 기상 예보를 고려해 실외 활동을 계획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폭염이 집중되는 12~17시 사이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실외에서 작업하더라도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령자와 독거노인, 어린이, 야외근로자, 만성질환자(고혈압, 심장병, 당뇨, 투석 등)는 폭염에 더욱 취약하다. 온열질환자 발생이 의심되면 즉시 1339나 119로 연락하여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 폭염특보 발령기준

폭염주의보: 6~9월 일 최고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
폭염 경보: 6~9월 일 최고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

 

폭염 시 건강보호를 위한 9대 건강수칙

 

1. 식사는 가볍게 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한다.

뜨거운 음식이나 과식을 피한다.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며, 운동할 때는 시간마다 시원한 물을 2~4잔 마신다. 만약 수분 섭취를 조심해야 하는 질병이 있다면 미리 주치의와 상의한다.

 

2.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

땀을 많이 흘리면 미네랄과 염분이 대량으로 빠져나가 체내 균형이 흐트러져, 다양한 온열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럴 때 미네랄이 든 과일 주스나, 염분과 미네랄이 든 스포츠음료를 마시면 좋다. 단, 염분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질병이 있다면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3.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는다.

어둡고 무더운 색의 옷은 열을 더 많이 흡수하는 대신 체온이 빠져나가기도 어렵다. 더운 날씨에는 색이 밝고 가벼우면서도 헐렁한 옷을 입는다.

 

4. 무더운 날씨에는 야외활동을 삼가며 햇볕을 차단한다.

날씨가 상당히 더울 때는 될 수 있으면 야외활동을 피한다. 대신 서늘한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활동하는 것이 좋다. 낮에 장시간 움직일 때는 챙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 착용,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햇볕을 차단한다.

 

5. 될 수 있으면 실내에서 활동하며 냉방기기를 적절히 사용하여 실내온도를 적정수준(26~28℃)으로 유지.

한창 더울 때는 에어컨이 작동되는 공공장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6.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의 강도를 조절.

갑자기 날씨가 더워지면 체온조절중추가 적응하지 못해 온열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더위에 신체가 적응할 기간을 주며 적응시간 확보하고, 그전에는 신체활동을 제한한다. 또한, 몸의 이상 증상을 느끼면 즉시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한다.

 

7. 주변 사람의 건강을 살핀다.

무더위에 약한 노인, 영유아, 고도 비만, 야외 근로자, 만성질환자(고혈압, 심장질환, 우울증 등)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변에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이 계시면 이웃과 친인척이 하루에 한 번 이상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8. 주∙정차된 차에 어린이나 동물을 혼자 두지 않는다.

밀폐된 차 안의 온도는 빠른 시간 안에 급격하게 올라간다. 창문을 열어 놓아도 마찬가지다. 주∙정차된 차 속에서 걸리기 쉬운 열사병은 흔하지 않은 대신 치사량이 높은 편이다.

 

9.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먼저 119나 1339에 전화한 뒤, 다음과 같은 응급처치를 한다.

우선 환자를 그늘지고 시원한 곳으로 옮긴 뒤,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환자의 체온을 재빨리 낮춘다. 그리고 시원한 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시게 한다. 다만, 의식이 없는 환자는 액체가 기도로 잘못 들어갈 수 있으므로 물을 마시게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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