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배가 아프고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는 최 과장. 병원을 찾은 그의 병명은 '자극성 장 증후군'이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에서는 자극성 장 증후군 환자 수가 2006년 136만 1천 명이었으나, 2011년에는 163만 8천명으로 27만 7천 명 가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원선영 교수는 ‘자극성 장 증후군’ 질환의 원인, 치료법, 예방 및 관리요령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자극성 장 증후군'이란?
복통 혹은 복부 불쾌감, 배변 후 증상 완화, 배변 빈도 혹은 대변 형태 변화 등의 증상들이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검사상 기질적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과거 3개월 동안 적어도 한 달에 3일 이상에 걸쳐 복통이나 복부 불쾌감이 반복해서 일어나고 아래의 항목 중 2개 이상 해당하면 자극성 장 증후군으로 진단한다.
1. 배변과 함께 증상이 완화된다.
2. 증상과 함께 배변 횟수의 변화가 있다.
3. 증상과 함께 대변 형태의 변화가 있다.
자극성 장 증후군이 나타나는 원인
자극성 장 증후군의 근본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병이 생리기전에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생리기전은 장관의 운동 이상, 내장감각 과민성, 중추신경계의 조절 이상, 장관 감염 및 염증, 정신·사회적 요인 등이 제시되고 있다.
'자극성 장 증후군' 환자가 많은 이유
최근 우리나라에 자극성 장 증후군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정신·사회학적으로는 스트레스 증가와 함께 서구화되는 식생활습관 등이 꼽히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횟수가 늘어나는 것도 환자 증가의 요인 중 하나로 추정하고 있다.
'자극성 장 증후군' 증상 및 합병증의 종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복통 또는 복부 불편감이다. 복통은 대부분 하복부에 나타나나 심와부(명치, 心窩部)에 나타나기도 한다.
경련이 일어나는 것 같은 통증을 호소하나 간헐적인 예리한 통증, 무직한 통증, 가스로 팽만한 듯한 통증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통증은 스트레스 때문에 나빠질 수 있으며 식사 후에 악화하거나 배변 후 호전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통증으로 영양 섭취에 장애를 일으키거나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다.
또 하나의 중요한 증상은 배변 습관의 변화이다. 변비, 설사 또는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어 나타난다. 이 질환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위급하거나 합병증을 유발하지는 않으나 반복되는 증상들로 삶의 질은 크게 떨어진다.
'자극성 장 증후군'의 치료법에 대해
치료의 목표는 증상을 완화해서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있다. 정확한 병태생리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는 상태여서 치료는 일반적으로 환자가 주로 호소하는 증상을 호전시키는 약물로 치료한다.
'자극성 장 증후군의 예방 및 관리요령으로는
정확한 원인은 모르나 일부에서는 정신·사회적인 요인도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하며, 일부 환자는 음식에 따라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적절한 운동과 그 외 여가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없애고 고지방식, 과음, 흡연 등을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극성 장 증후군 최선의 예방법과 치료방법은 올바른 식생활습관을 길러 건강한 장을 유지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