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머리 교육, 두뇌발달에 효과적

밥상머리 교육, 두뇌발달에 효과적

이현아 교수, ‘밥상머리교육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전략’ 발표

2012년 05월 04일 (금)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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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아 교수가 지난달 30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밥상머리교육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 '밥상머리 교육'이 청소년의 두뇌발달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한국교육방송공사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제1차 평생교육정책포럼에서 이현아 서울대학교 학부모정책연구센터 교수(사진)가 ‘밥상머리교육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전략’ 라는 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하버드대 캐서린 스노우 연구 결과 만 3세 어린이가 책을 통해 배우는 단어는 140개, 가족식사를 통해서 배우는 단어는 1,000개, 유치원 시기의 풍부한 어휘는 고등학교 시기의 이해력과 관련이 높다. 콜롬비아대 CASA 연구결과(2009)에서는 A-B 학점을 받는 학생은 C 학점 이하를 받는 학생에 비해 주당 가족식사 횟수가 현저히 높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아키타 현의 연구에 의하면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아이가 문제 해결능력이 뛰어났다.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가족과 이야기하는 아이의 성적이 전국 학력평가에서 높은 경향을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 A-B 학점을 받는 학생은 C 학점 이하를 받는 학생에 비해 주당 가족식사 횟수가 현저히 높았다.[자료제공=이현아 교수]


또한,  밥상머리의 효과로 아이들의 건강이 좋아진다.

2010년 미네소타 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가족들과 식사를 더 많이 하는 학생일수록 과일과 야채, 칼슘이 풍부한 음식, 섬유소 등 성장에 필요한 주요 영양소들을 더 많이 섭취하고, 탄산음료 및 가당 음료는 더 적게 마신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가족들과 식사를 많이 하는 학생들은 잘못된 체중 조절 행동을 덜한다. 일본에서도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지 않는 아동은 영양불균형, 체력저하, 건강상태 악화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이러한 아동은 일본 소아학회 발표에 따르면 신체증상관련 스트레스  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콜럼비아대 CASA 연구에 의하면 가족과 식사를 자주 하지 않는 청소년은 가족과 식사를 자주하는 청소년에 비해서 흡연하는 비율이 4배 높고, 음주하는 비율이 2배 높고, 마리화나 비율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사진 윤관동 기자 kaebin@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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