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교육에 끌려 한국을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교수

뇌교육에 끌려 한국을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교수

브레인엑스포 참가한 사우디아라비아 수아드 교수 인터뷰

2012년 05월 02일 (수)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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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최고의 대안시장(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 '뇌'를 주제로 국내 최초 브레인엑스포가 21일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엑스포에는 사우디아라비아 10대 대학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세스 노라(Princess Noura Bint Abdulrahman University) 대학 교육공학 교수가 참석했다.

1970년에 설립된 프린세스 노라 대학은 사우디아라비아 최초 여자대학이며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학생수 4만여 명에 교직원 수가 1만 2천 명이 넘으며 캠퍼스가 32개나 있다. 
수아드(Suaad Fahad) 교수는 2년 전 미국 보스턴 MIT를 방문해 우연히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이승헌  총장의 영문저서인 「뇌파진동(영문명: Brain Wave Vibration)」을 보고 뇌교육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고 한다.

"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미국 보스턴 MIT를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만난 학자들은 대부분 교육이 아닌 과학적 측면으로만 접근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던 중 뉴욕의 한 서점에서 「뇌파진동」책을 아주 우연히 발견했죠."

수아드 교수는 자신이 찾고자 하는 것이 한국에 있다는 것을 느끼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에 편지를 보냈다. 그리고 오로지 뇌교육에 대한 관심으로 9시간의 비행 끝에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직 뇌에 관한 관심이 높지는 않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분야죠.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이제 뇌과학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지만, 뇌교육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뇌과학과 뇌교육에 대한 공동연구가 좀 더 활발하게 이루어져 사우디아라비아 우리 대학에 뇌교육 관련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그는 6박 7일간의 일정으로 브레인엑스포 참관과 더불어 충남 천안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수아드 교수는 책으로만 접했던 뇌교육을 직접 체험해 보기도 했다.

"5월과 9월에 한국을 다시 방문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지속적인 미팅으로 뇌교육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어떻게 적용할지 이야기 나눌 것입니다."

수아드 교수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최고의 여성학자로 꼽힌다. 미국 유럽 아시아 국가 등의 국제회의에 사우디아라비아 대표로 참석하는 등 국제적으로 활발한 학술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외국의 여러 대학과 두뇌 관리를 통한 리더십, 업무개선을 위한 프로세스 재설계(BPR: 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 경영전략수립, 교육정책개발 등 학문 간의 공동연구에 관심이 크다.

한편, 유엔공보국(UN-DPI) NGO 기관인 국제뇌교육협회는 지난해 엘살바도르에서의 3개월간의 뇌교육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난 뒤, 라이베리아 필리핀 등에서 뇌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뇌교육이 어떻게 전해질지 기대된다.

글·사진. 전은경 기자. hspmaker@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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