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 스트레스 때문?

염증 반응 체계가 잘 발동하지 않기 때문

2012년 04월 04일 (수) 15:06
조회수19633
인쇄 링크복사 작게 크게
복사되었습니다.

환절기나 겨울뿐 아니라 여름에도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보다 감기에 잘 걸리고, 한 번 걸리면 오래가면서도 독하다. 왜 그럴까?

스트레스 때문이야

최근 미국에서는 만성 스트레스가 쌓인 사람들은 감기에 약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직장 내 갈등이나 부부 관계 갈등처럼 계속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cortisol)이 과도하게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신체 면역체계를 흐트러뜨리면서 동시에 신체 염증반응(inflammatory response)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게 만든다. 그래서 한 번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오래 아프다.

연구를 이끈 카네기 멜론 대학(Carnegie Mellon University) 심리학과 셀던 코헨(Sheldon Cohen) 교수 "감기는 바이러스에 직접 노출되어 걸리는 것보다 전염균에 대한 염증반응으로 나타나는 것이 흔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스트레스가 쌓이면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때 감기에 취약하다는 것이 다양한 연구결과로 밝혀졌지만, 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었다"라고 설명했다.

듀크 대학 행동 의학연구센터의 책임자인 레드포드 윌리엄스 박사는 "이번 연구는 스트레스를 의학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스트레스가 감기가 아닌 다른 질병에서도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이번 연구가 잘 보여주고 있다"며,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심리적인 측면과 동시에 생물학적인 측면의 기술도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실린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ABC 방송이 2일 보도했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

ⓒ 브레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 뉴스

설명글
인기기사는 최근 7일간 조회수, 댓글수, 호응이 높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