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사람,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 높은 이유

나 홀로 가구, 우울증 걸릴 확률 80% 높아

2012년 03월 28일 (수)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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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핀란드에서 솔로로 혼자 사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사람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80%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만성적인 우울증이나 극도의 스트레스는 뇌와 혈관에 부담을 주어 뇌세포가 줄어들게 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2000~2008년까지 3,500명을 대상으로 항우울제 사용 여부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연구팀은 노동연령인구에 속하는 남자 1,695명과 여자 1,776명을 대상으로 생활방식 등을 조사했다. 조사 항목은 독신 혹은 동거인 여부, 작업 환경, 수입, 고용상태, 사회적 활동 수준, 사회적 지지, 교육 수준, 주거환경, 주량과 흡연 습관 등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혼자 사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사람보다 80% 이상 항우울제를 더 많이 구매한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우울증을 겪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성은 열악한 주거환경, 남성은 사회적 지지의 결여를 주로 꼽았다.

라우라 풀키 라박 핀란드 노동위생연구소 연구원은 "혼자 사는 사람일수록 정신적·신체적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며 "연구 과정 중 미처 다루지 못한 우울증까지 더하면 혼자 사는 사람들의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혼자 사람들이 더 우울한 이유에 대해 연구진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살면 감정적·사회적 지지를 받고 소속감도 느낄 수 있다. 이것은 정신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라고 설명하며, "혼자 살면 사회적 신뢰도나 소속감이 떨어지며 고립감을 느껴 쉽게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바이오메드 센트럴의 ‘공중건강저널’(Public health journal)에 게재되었으며, 현지시각 23일 영국 BBC 등이 보도했다.

글. 김효정 manacul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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