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대비 건강 조절법

수능 대비 건강 조절법

D-30, 수험생 파이팅!

2011년 10월 10일 (월)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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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30여일 남은 시점, 이제 중요한 것은 전체 공부 정리와 수능 당일을 위한 컨디션 조절이다. 수능 당일을 위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는 방법, 어떤 것이 있을까?
 

아침밥으로 뇌에 영양소를 듬뿍

 

식사 후에 오는 일시적 뇌 기능 저하로 인한 졸음을 걱정해 아침 식사를 거르는 사람을 간혹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침부터 뇌를 풀가동해야 하는 수능생이라면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 좋다. 뇌에서 사용하는 유일한 에너지원인 포도당은 체내 비축이 12시간만 가능하기 때문에 아침식사를 하지 않으면 뇌에서 사용할 에너지가 부족하게 된다. 그리고 스트레스 조절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수치가 떨어져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된다또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이 하지 않는 사람보다 수리력, 창의력, 기억력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밝혀졌다.

 

뇌의 기능은 밥을 먹고 2시간이 지나면 최고치에 오르기 때문에 평소 공부는 식사 후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시작해, 2시간 뒤부터 집중하는 것이 좋다. 시험 당일 아침에도 시험 시간 2시간 전에 식사를 끝내고 식사량은 평소의 3분의 2 정도로 과식은 피하도록 한다.

 

숙면으로 점수를 올리자

 

‘45이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4시간 잠을 자며 공부하면 붙고, 5시간 자며 공부하면 떨어진다는 말. 그런데 그게 사실일까? 실제로는 잠을 줄이는 것보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성적을 올리는 데 도움된다. 사람이 자는 동안 뇌는 낮 동안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고, 기억하기 쉽도록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많이 자는 것보다, 수면 시간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억력이 높아지는 수면 구간은 숙면(깊은 잠) 단계인 렘수면(REM; Rapid Eye Movement) 구간이다. 뇌는 렘수면 동안 낮 동안의 학습, 사고, 기억 등을 정리해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옮기는 작업을 한다. 이를 통해 기억력이 높아지는 것이다.

 

렘수면이 나타나는 구간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잠든 지 5시간 정도 지난 후 나타난다. 수험생인 학생이 공부해야 한다는 이유로 시험 당일 이른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는 셈. 시험 전 잠은 최소한 6시간 푹 자도록 하자.

 

지나친 부담감은 금물! 스트레스 관리하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치르는 시험일수록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수능처럼 인생을 좌우할 수도 있는 시험을 앞두고 있다면 누구나 큰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 본인 능력에 부정적인 생각이 들면서 스스로를 격하하거나 쓸모 없는 사람이라 여기게 되는 경우도 생기곤 한다.

 

이럴 때일수록 시험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수험생의 부모님들은 사회의 잣대에 맞춰 아이를 몰아세우지 말고, 자신을 넘어서려는 노력 자체에 의미를 실어줄 수 있도록 하자.

 

시험 결과와 상관없이 여전히 사랑한다는 것을 시험 전날 아이와 함께 가볍게 산책을 하며 이야기하는 것도 좋다. 부담을 덜어줄 수 있고, 가벼운 운동으로 뇌에 산소를 공급해 정신을 맑게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시험 당일, 스트레스를 줄이고 가벼운 두뇌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수능 성적에 도움된다.

글. 김효정 manacul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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