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여름의 무더위가 시작이 되었다. 여름에는 뜨거운 햇살과 높은 온도,습도로 인하여 여드름과 아토피 등 각종 피부 트러블이 생기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여름은 ‘불’의 기운을 가진 계절로서 염증성 질환이 잘 발생하는 시기임을 이야기하는데, 이런 여름철 피부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청결 - 세안을 깨끗이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에 모공이 열리면서 땀과 피지, 먼지가 뒤섞여 모공을 막거나 자극하기 쉽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청결한 피부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하루 2~3회 세안을 통해 청결한 피부를 유지하되, 자극이 덜한 부드러운 클렌징 폼을 선택하여 미지근한 물에서 가볍게 씻어 주는 것이 수분 증발을 예방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보호 ? 자외선과 냉방장치로부터 피부 보호 하기
자외선은 피부세포를 파괴시킨다. 따라서 자외선이 강한 여름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준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30분전에 충분히 발라주고 2~3시간 마다 덧발라준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 밀착력이 좋고 지용성이므로 꼼꼼히 세안을 하여야 피부 트러블을 방지 할 수 있다. 또한 파란색이나 붉은색 옷은 자외선 차단에 효과가 있으므로 햇볕이 강한 날이라면 이 계열의 색으로 옷을 챙겨 입는 것도 좋다.
지나친 냉방은 신체 기능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피부의 수분을 증발시켜 탄력을 잃게 만들고 거칠게 만드는 주범 중 하나이다. 냉방기기의 찬 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일정 시간 마다 냉방장치를 끄고 환기를 시켜준다.
재생 - 충분한 수면으로 피부 재생을 돕자
우리 몸에 피로가 쌓이게 되면 신체 기능이 떨어지고, 전반적인 기능저하를 불러온다. 피부도 이에 영향을 받아 푸석푸석해지고 건조해지게 된다. 따라서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신체가 피로로부터 회복되고 피부가 재생이 된다. 특히 세포를 재생하는데 관여하는 성장호르몬이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적어도 이때는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공급 ?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자
높은 온도와 자외선으로 인하여 피부의 수분이 손실되어 건조하고 거칠어지기 쉽다. 따라서 수분공급 전용 에센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는 것도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탄력있는 피부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섭취 ? 녹황색 채소를 먹자
토마토나 파프리카, 브로콜리와 같은 녹황색채소는 자외선을 막고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성분들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토마토의 붉은 색소는 여름철 자외선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카로티노이드’라는 성분이다. 토마토를 많이 먹으면 이 성분이 피부에 쌓여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며, 브로콜리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폐기능을 업그레이드 하자!
동의보감에 따르면 ‘폐주피모(肺主皮毛)’라고 하여 폐는 피부와 모발을 주관한다고 한다. 폐는 큰 호흡기요, 피부는 작은 호흡기 이기 때문에 피부는 폐의 명령을 따르게 되는데, 피부를 주관하는 폐가 건강하지 못하면 피부 역시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폐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피부를 좋게 만들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
심폐운동이 될 수 있는 달리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면 폐기능이 좋아질 수 있다. 또한 후두 위쪽에 있는 천돌혈을 자극하여 폐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다.
글. 조채영 chaengi@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