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주술이란? 공신주술은 ‘자발적으로 공부하고 싶도록 뇌에 자극을 주는 행동 혹은 주문’입니다. 우리 뇌에는 쾌감신경이 있어 항상 자극받기를 원하죠. 뇌에 자극을 주어 쾌감을 유도하는 공부법이라면 싫증내지 않고 공부 리듬을 탈 수 있겠죠. 새 학기는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누구나 의욕적으로 공부 계획을 세우는 때입니다. 공신주술을 활용해보세요.

공신주술 활용할 때 주의할 점

모든 아이들의 뇌에 적용되는 획일적인 공신주술은 없답니다. 그러니 책상 앞에 단정히 앉아 있는 자세를 공신주술로 적용하면 곤란하죠. 모든 아이들은 자신만의 뇌의 특성, 뇌를 쓰는 성향에 따라 자극받는 코드가 다르니까요. 미국의 명문대 스탠퍼드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 수석으로 졸업한 타블로(이선웅, 에픽하이의 래퍼)의 공신주술은 음악과 영화를 통한 학습이었죠.

교과서 내용과 관련한 영화를 보며, 폭넓은 지식을 섭렵, 문화적인 자극과 연결시켜 공부 스트레스가 없었다죠. 또 타블로의 경우에는 힙합처럼 반복적인 리듬이 있는 음악을 들으면 집중이 더 잘됐다고 해요. 그럼 어디 우리 아이 뇌 성향에 맞는 공신주술, 체크해볼까요? 

공신주술 작동 워밍업   1.‘공부 몸’부터 체크하자

뇌가 자극에 반응하려면 기본적인 활력이 필요합니다. 뇌는 우리 몸의 에너지 공급을 통해 움직이죠. 따라서 에너지가 부족하면 공부 활동이 벅차게 느껴지겠죠. 그러다 보면 잠으로 에너지를 보충하려 하고 축축 늘어지기 십상입니다.

반대로 운동량에 비해 칼로리를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잦은 피로감과 함께 몸이 무거워지면서 눕고 싶어지고 기억력이 떨어지고,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은 증상이 생깁니다. 필요 이상의 에너지원이 뇌 속에 들어가기 때문이죠. 이때 뇌에서는 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산화반응을 하고 이 과정에서 프리 래디컬이라는 유해산소가 만들어집니다.

이 유해산소가 뇌를 노화시켜 기억력이 떨어지게 되는 거죠. 그러니 우리 아이가 운동 부족이라면, 게다가 비만의 조짐이 보인다면 공부 계획뿐 아니라 운동 계획도 필요하답니다. 

공신주술 워밍업   2.몰입flow 감각으로 두뇌 피로를 풀어라

공부가 재미없고 성취감이 부족한 아이라면 공부가 두려운 대상이 되어버리죠. 공부에 대한 두려운 감정이 두뇌 피로도를 높입니다. 이러한 피로감은 주의집중과 기억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죠. 이렇게 집중하지 못해 생긴 피로감은 놀이나 취미활동을 통해 몰입 감각을 찾을 때 회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공부 외에 어떤 활동에 쉽게 몰입하는 편인가요? 공부 계획 속에는 이렇게 집중력을 회복할 수 있는 취미활동 계획도 포함해야 합니다. 또 취미활동은 자신의 재능과 적성을 발견하는 기회이기도 하니까요.    

공신주술 워밍업   3.뇌감각에 맞는 공부법을 찾아라

좌뇌형은 이렇게 인지해요
언어적 지시나 설명에 잘 반응한다 / 객관적으로 판단한다 / 구체적이고 계획된 일, 과제를 좋아한다 / 내용을 부분적으로 나누고 논리적, 계열적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우뇌형은 이렇게 인지해요
시범, 그림설명, 상징적인 지시(기호, 부호, 몸짓)에 잘 반응한다 / 주관적으로 판단한다 / 임의적으로 설명하고 타인의 제약에 개의치 않는다/ 문제를 전체적으로 보고, 주관적인 견해를 갖고 해결한다

좌뇌 쓰기 가 지배적인 아이들은 분석적이고 자신을 드러내는 데 능숙한 경향이 있죠. 언어활동도 강하기 때문에 교재 중심의 공부법도 잘 맞습니다. 단, 좌뇌 중심의 아이들은 계획대로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 걱정 근심에 쌓여 공황 상태에 빠지기 쉽습니다.

우뇌 쓰기 가 지배적인 아이들은 직관적이고 자발적이고 주관적인 성향이 있죠. 산만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동영상 수업을 듣게 하거나, 책을 보더라도 사진과 도표 중심으로 학습하는 게 좋습니다. 단 생각이 너무 방만할 수 있으므로 주어진 과제에 집중할 수 있는 현실 감각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곽문주 harryjoo@brainmedia.co.kr·(주)뇌호흡교육 이영란 진로적성 UNL 트레이너│일러스트·이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