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과 성폭력 등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의 경험을 모두 이겨내고 전 세계가 주목하는 방송인이 된 오프라 윈프리, 25살의 나이에 세계적인 사업가 도널드 트럼프에게 발탁되어 굴지의 트럼프 그룹에서 최고 경영자로 입지를 다진 캐롤린 캡쳐, 남들처럼 대학 졸업장도 갖고 있지 않고, 대단한 집안 딸도 아니지만 시대의 흐름을 읽는 눈으로 일본 여성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하시모토 마유미. 성공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그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들의 삶을 통해 그들에게는 있지만 당신에게는 없는 '성공의 1%'를 찾아보자.
토크쇼의 여왕은 책읽기를 좋아해
오프라 윈프리는 흑인 빈민가에서 사생아로 태어났다. 9살때 부터 사촌 오빠로부터 강간을 당해 14살 어린 나이에 출산과 함께 미혼모가 되었으며, 그나마 아기 마저도 2주만에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우리는 그녀를 불행한 과거로 기억하지 않는다. 월스트리트저널 선정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3위, 98년 포춘지 선정 여성 최고 비즈니스 우먼 2위, 보그지의 패션모델과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를 넘나드는 끼를 갖춘 매력적인 여성으로 기억한다. 그녀는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가지고 있으며 영화와 TV프로그램 제작, 출판, 인터넷 사업을 총망라한 '하포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대표라는 성공을 통해 돈과 명예, 인기를 모두 얻었다.
그녀의 성공은 끊임없는 '지적 탐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어린시절 그녀의 아버지는 꼭 일주일에 책 한권을 읽게 할 정도로 독서를 중요시했다. 오늘날 그녀는 '출판업계의 마이다스'로 불리우며, 그녀가 괜찮다고 추천하는 책은 순식간에 베스트셀러가 된다. 이를 두고 '오프라 현상'이라고 할정도로 오프라 윈프리의 책에 대한, 독자들에 대해 미치는 영향은 어마어마하다.
'오프라의 북클럽'을 통해 연속적으로 30권이 넘는 베스트셀러가 탄생했고 그녀가 출판업자들에게 안겨준 매출은 2억만달러에 달한다. '미국이 다시 책을 읽게 만들겠다'라는 그녀의 비전이 현실이 되가고 있는 것이다. '독서가 내 인생을 바꿨습니다.'라는 그녀의 말이 수백만이 책에 관심을 갖게 하고, 팬들은 그녀가 골라준 책에 우르르 달려든다.
하지만 그녀의 성공에 '오프라 윈프리 쇼'가 있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수많은 토크쇼 중에서 윈프리 쇼는 따뜻해서 돋보인다는 평가인데, 성폭행, 이혼, 아동문제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와 시사문제를 섞어가면서 호스트와 시청자가 함께 울고 웃는다. 윈프리는 또한 자신의 프로그램에 유명인사와 스타는 사양한다. 스포트라이트를 평벙한 시청자들에게 비추는 것이다.
당당한 그녀의 조언은 '항상 숙녀로 남아라'
2004년 부동산 황제 도널드 트럼프는 트럼프 그룹 계열사의 CEO 자리를 놓고 치열한 생존게임을 벌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어프렌티스'로 미국 전역을 떠들석하게 했다. 당시 그가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관을 하고, 그에게 조언을 하는 2명의 최측근이 참여를 하였다. 한 명은 60세의 노련한 조언자인 조지, 또 한 명은 35세의 한 여성이었다.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은 젊고 아름다운 이 여성 출연자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열광했다.
그녀는 지원자들에게 냉정하고 가차 없는 평가를 내리며 트럼프의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쳤다. 그녀의 판단과 평가는 트럼프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지지와 감동까지 이끌어냈다. 빈틈없이 야무지고, 똑똑하고, 냉철하고, 분석력 및 직관력이 뛰어난 그녀는 '성공한 여성'의 전형이었고, '트럼프의 얼음공주' '트럼프의 냉철한 감독관'이라고 불리며 미국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그녀가 바로 캐롤린 캡쳐였다.
25세라는 젊은 나이에 도널드 트럼프에게 발탁된 캐롤린 캡처. 그녀의 성공은 12살 때 부터 시작된 경제활동에서 비롯되었다. 웨이트리스에서부터 식당 경영에 이르는 다양한 경험과 오랜 시간 트레이닝 된 판단 능력, 그리고 남보다 빨리 움직이되 매사에 신중을 기하는 성격이 현재 최고 경영자 자리를 성공적으로 맡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건전한 윤리관, 성실성과 정직으로 협상에 임하는 자세, 남에게나 자신에게나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는 균형감각 등으로 최고경영자로서의 자질을 십분 보여준 그녀는 성공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항상 숙녀로 남으라'는 교훈을 전한다. 이는 성적 매력으로 비즈니스에 성공하라는 말이 아니라 항상 기본을 지키고 솔직하며 여성다운 장점을 활용하면 어디서건 살아남는데 모자람이 없을 거라는 것이다.
'생각하고 계획하기 전에 우선은 행동부터 하라. 길이란 저지르고 나면 더 잘 보인다. 내가 생각에 빠져 있는 동안 누군가는 이미 성공을 향해 달리고 있다'라는 의식의 전환, 이것이 시대가 요구하는 '성공의 조건'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글. 브레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