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는 뇌가 좋아야 한다

야구선수는 뇌가 좋아야 한다

뇌2002년12월호
2010년 12월 28일 (화)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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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한국 시리즈 역전 우승의 주인공 마해영은 소뇌의 한 부분이 탁월하게 좋을지도 모른다. 기본적인 조절 기능과 저급 명령을 수행한다고 알려져 왔던 소뇌가 특정 고급 명령 또한 관장한다는 사실이 알려져왔는데 이 고급 명령 중에는 운동선수가 특출한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것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장류가 운동 기술을 배우고 연마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스테판 리스버거 박사 팀은  야구선수가 감각적 암호를 정제된 행동으로 전환하는 ‘뇌의 기술’을 부분적으로 밝혀냈다.

1/2 초 또는 400 밀리세컨드 이하의 시간 동안, 시속 90마일 이상의 속도로 날아오는 공을 치기 위해서 타자는 일단 공을 보아야 하고 시각을 담당하는 대뇌피질(visual cortex)에서 그 이미지의 정보를 처리해야 한다. 또한 이때 타자는 스윙을 할 것인지를 약 200밀리세컨드 안에 결정하여야 하는데 이것은 눈과 뇌 사이의 특별한 연결 기능을 완벽하게 훈련하는 것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우리가 시간을 어떻게 감지하며 운동 시스템이 그것을 어떻게 수용하는지를 궁금해 한다. 우리는 뇌가 타이밍을 어떻게 배우는지 실험하고 있다.” 고 리스버거 박사는 밝혔다.

왼쪽 필드에 나가 있는 선수가 공이 떨어지는 지점에서 정확히 공을 잡을 때 그것은 마치 공을 자신의 글러브로 들어오도록 조종한 것처럼 보이는데 이에 대해 리스버거 박사는 “경기해설자가  수비 선수(fielder)가 공을 향한 정확한 점프를 했습니다 라고 말할 때 그건 선수가 뇌의 ‘열린 루프(open loop)’ 기능을 이용하여 처음 몇 초간의 공의 궤적을 보고 어디로 떨어질 지 예측을 하였기 때문이다.”라며 바로 거기에 80~90%의 성공적인 수비의 비밀이 있다고 덧붙였다.

글. 뇌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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