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건강의 비밀이 있다면 무엇일까? 35년 넘게 대학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해 온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이재동 교수는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자연의 에너지 리듬을 타는 것’을 강조한다. 이교수는 지구라는 거대한 자연 환경 속에서 중력, 계절 변화, 낮과 밤의 주기 같은 자연의 에너지가 인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우리의 몸은 아침이 되면 태양빛과 함께 활동 에너지를 끌어올리고, 밤이 되면 몸을 정화하고 회복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 하지만 늦잠을 자고 밤늦게까지 깨어 있는 등의 생활 습관은 자연의 리듬과 어긋나 다양한 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이 교수는 건강의 비결 중 하나로 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밖으로 나가 햇살 속을 걸으라고 말한다. 햇빛을 쬐면 비타민 D가 생성된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생성이다. 세로토닌은 생성된 후 약 14~15시간이 지나고 빛이 차단되면 수면을 돕는 멜라토닌으로 전환된다. 밤에 숙면을 위해서는 아침에 세로토닌을 충분히 만들어야 한다.
세로토닌을 만들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 번째는 햇빛이다. 뇌가 세로토닌 생성을 활성화하는 데 필요한 빛은 약 3천~1만 룩스 정도의 밝기이다. 실내 조명은 보통 300~500룩스 수준에 불과해 세로토닌 생성에 필요한 밝기를 충족하기 어렵다. 따라서 자연광을 직접 보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리듬 운동이다. 가장 대표적인 리듬 운동으로는 걷기를 꼽을 수 있다. 이 교수는 아침 7시 전후로 햇빛을 받으며 30분 정도 걷는 것만으로도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고 건강한 생체 리듬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턱관절을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저작 운동은 뇌간을 자극해 세로토닌 생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침 산책을 하며 10분 정도 껌을 씹으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도 조언한다. 또한 세로토닌의 원료가 되는 트립토판이 풍부한 바나나와 비타민 B6, 마그네슘을 함께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교수는 자연의 에너지 리듬과 맞추는 생활이 난치성 질환이나 만성 질환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자연의 에너지 리듬을 타는 방법을 알려주는 브레인클래스 ‘꿀잠 자는 가장 쉬운 2가지 방법’영상은 유튜브 <브레인셀럽>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글. 박수진 (브레인셀럽PD/brainceleb202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