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잠깐 조는 것이 오히려 업무능력을 향상 시킬지도 모른다. 최근 미국 하버드대 심리학과 새라 메드닉 교수 연구팀은 1시간 안팎의 낮잠이 학습 능력과 기억력을 증진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세계적인 신경과학저널인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지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실험대상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A그룹에는 낮잠을 금하고, B그룹에는 오후 2시부터 60∼90분간 낮잠을 자게 했다. 그 결과 A그룹은 시간이 갈수록 학습 기억력이 떨어졌지만, B그룹은 양호하게 유지됐다는 것. B그룹 중에서도 특히 수면 중 뇌파 속도가 느리고 안구가 많이 움직이는 현상(REM)을 보이는 사람일수록 학습 기억력이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연구 결과가 밤잠이 중요하지 않다고 지적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신체의 주요 기능을 원활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밤에도 충분히 잠을 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글. 뇌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