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VR 체험 교육으로 공사장 안전사고 예방

VR 체험 중에 3번 사망했다. 안전 수칙을 꼼꼼히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서초구, 공사장 VR 안전교육 시범운영 모습(이미지출처=서초구청)

서울 서초구는 공사장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VR(Virtual Reality)을 활용한 '건축 관계자 VR 안전교육'을 7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구의 VR 안전교육은 추락, 낙하 등 실제 공사장 현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안전사고 시뮬레이션을 제작, 이에 공사장 관계자들이 고글을 끼고 공사장 내 발생하는 사고와 유사한 환경에서 간접 체험하도록 제작했다. 

이는 구가 기존의 PPT 및 동영상 시청 등의 이론 교육에서 벗어나 이들에게 실감 나는 가상체험을 통해 보다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함이다. 

VR 체험 유형으로는 ▲고층에서 추락, ▲타워크레인서 철근 자재가 떨어지는 낙하 사고, ▲용접 화재 등 총 3종으로 구성됐으며 분량은 각 3∼4분씩 총 10분이다. 또 외국인 근로자의 편의를 돕기 위해 영어, 중국어 자막도 준비됐다.

VR 체험 콘텐츠의 진행 순서를 살펴보면 크게 사고원인, 사고체험, 안전대책 순으로 이뤄졌다.  

추락 사고를 예로 들면 가상현실에서 수십 미터 높이에 미 고정된 작업 발판에 올라가 비계를 설치하던 중에 갑자기 발판이 빠져 아래로 떨어진다. 이에 '아악' 하는 소리와 함께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추락해 사망했습니다"라는 기계음과 함께 자막이 나온다. 
 이후 다시 작업 발판 위로 돌아와서 안전 그네와 로프, 고리 등으로 구성된 안전대 착용 여부, 안전 방망 설치, 작업 발판 고정 점검 등의 안전대책에 대한 화면과 기계음이 나오며 교육을 마친다.

▲ VR 안전교육 중 ‘추락’ 콘텐츠 캡쳐장면(이미지출처=서초구청)

구는 이번 교육이 작업자들에게 몰입도를 높여 공사장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구가 지난달에 서초동 한 공사장에서 VR 안전교육을 시범 실시한 결과, 공사 관계자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교육을 받은 한 공사 관계자는 "나는 VR 체험 중에 높은 곳에서 추락하고, 용접하다가 화재로 질식도 하고 무거운 철근 자재에 깔리는 등 3번 사망했다"며 "실제 상황이면 정말 아찔할 것 같아 앞으로 더 안전 수칙을 꼼꼼히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구는 올 연말까지 지역 내 공사장 50여 곳에 교육을 완료할 예정이며 이후 효과성을 분석해 교육 콘텐츠도 더욱 늘릴 계획이다. 

천정욱 구청장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구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선제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이지은 기자 smile20222@brainworld.com | 사진 및 자료출처 = 서초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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