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은 생명의 시작입니다. 또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필수 조건이기도 합니다. 그런 이유로 성교육은 어릴 때 가정에서부터 시작하여 성인으로 성장하는 사회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하는 인성교육입니다.

웹툰 <건강하고 아름다운 성性의 진실>은 지난 5년 간 성교육 전문기관에서 이루어진 청소년 상담 중 가장 많은 사례 10개를 선정해 '두뇌와 섹스'를 주제로 연재합니다.  

▲ 건강하고 아름다운 성性의 진실 웹툰 7화 (출처=(재)일지문화재단)

‘건강하고 아름다운 성의 진실' 7화에서는 어릴 적 성폭력 경험이 있는 일종이의 고백을 통해 성폭력 실태를 알아보고, 성폭력 대처법을 자세히 설명한다.

성폭력 경험을 어렵게 털어놓은 일종이처럼 아동 성폭행은 주로 안면이 있는 사람들에게 당하는  게 대부분이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거부감을 갖지 않고 순순히 따라가기 때문이다. 이처럼 약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행은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성범죄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 반응과 수치심을 느끼는 피해자로 인해 신고율은 100%도 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또한, 성폭력 피해는 신체적 · 정신적 트라우마를 동시에 겪고, 대인관계와 직접적인 연관이 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이어지기 쉽다. PTSD가 장기화되면 우울증, 불안장애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편견 때문에 피해를 드러내지 못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치료 과정에서 2차 · 3차 트라우마를 겪으며 만성화되는 경우도 많아 치료 기간이 길어진 사례들도 많다.

그러므로 여기서 중요한 건 성폭행 이후의 대처법이다. 성폭행은 직후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그 예후가 달라진다. 성폭행 직후에는 절대 씻지 말고, 서둘러서 병원에 가야 한다. 이때 정액을 체취 및 병원에 제출하면 냉동 보관을 한다. 이는 성범죄자가 발뺌할 경우를 대비하여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또한, 생리가 시작된 여성이라면 임신이나 성병문제도 있기 때문에 임신 여부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종종 진료를 거부하는 곳들이 있는데, 작은 병원에서는 성폭력 사건이 골치 아프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진료를 미루는 경우가 있다. 만약 병원에서 진료를 거부한다면 국번 없이 117에 연락해야 한다. 117은 폭력 관련 전문 기관으로 여경과 여성 상담사, 간호사가 대기하고 있어서 원스톱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제작 : (재)일지문화재단
작가 : 오홍시 (브레인트레이너 · 성교육 강사)
작화 : 디자인 까시

글. 윤준휘 기자 dkwnaak1040@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