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7일, 인간을 향한 기술의 가치를 알리는 ‘2021 휴먼테크놀로지 컨퍼런스’가 열렸다. BTS의 모교로 세계에 이름을 알린 글로벌사이버대학교가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한국뇌과학연구원과 함께 주최하고 《한국대학신문》, 《헬스조선》이 후원한 이 행사에 국내외에서 1만3,000여 명이 참여해 온라인 생중계를 시청했다.
▲ 전세일 브레인트레이너협회장, 통합의학진흥연구원 이사
기조 강연 3 '통합의학으로 본 인체 면역력’
의사이자 한의사이기도 한 전세일 협회장은 통합의학 분야의 선구자로서 두뇌 훈련 분야의 국내 유일 국가 공인 자격인 브레인트레이너협회의 협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통합의학으로 본 인체 면역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 전세일 협회장은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건강과 면역에 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건강의 핵심이 몸과 마음을 조절하는 코디네이팅 센터인 뇌에 있음을 강조했다.
“우리는 대부분 건강과 질병의 중간 단계인 미병未病(불건강) 상태에 있다. 이것을 통합적으로 다룰 줄 아는 테크놀로지를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의 몸과 마음, 건강에 대해 새로운 사고체계로 들여다봐야 새로운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나’라는 존재는 눈에 보이는 물질과 보이지 않는 비물질로 구성돼 있다. 세상 만물에는 성질性質이 있는데, 서양의학은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부분인 ‘질質’을 중심으로 한다. 그 예가 단백질, 지방질, 섬유질, 광물질 등이다. 동양의학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성性’을 중심으로 음성, 양성, 따뜻한 열성, 차가운 한성 등에 주목한다.”
“자연현상을 눈에 보이는 질적 측면에서 보면 불은 위로 타오르고, 물은 아래로 흘러가는 수강화승水降火昇 상태로 보인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성의 측면에서 보면 나무의 뿌리가 물을 위로 끌어올려 생명을 유지하고, 대기의 순환도 수승화강으로 이뤄진다. 이를 의학에 응용할 수 있다. 모든 생명은 자연환경과 얽혀 있고,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영향을 받는다.”
“중요한 것은 건강과 질병의 중간 단계인 미병未病(불건강) 상태를 다스리는 것이 건강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일상에서 제대로 먹고, 숨 쉬고, 잠자고, 움직이고, 마음을 다스리는 라이프스타일을 조절해 조화를 이루고, 항상성을 유지함으로써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건강은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정리_《브레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