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리포트] 21세기 미래 자산 '뇌', 뇌교육
미국, 뇌교육 전문가 양성 중점 추진
BEL(Brain Education Leadership) 뇌교육 강사 양성 과정 체계화 강점, 유럽에서도 참여해
뇌교육 연수 기관인 파워브레인에듀케이션(PBE, Power Brain Education)이 미국에 설립된 것은 2007년이다. 그 후 10년간 미국 전역에서 350여 개 학교, 1만여 명의 교사, 3만여 명의 학생이 뇌교육을 받았다. 이렇게 전미 대륙에 걸쳐 공교육에 뇌교육이 확산될 수 있었던 것은 뇌교육의 효과가 미국 교육 현장에서 그 실효성을 입증받았기 때문이다.
뇌교육을 직접 체험한 학교, 교사, 학생이 학교에서 뇌교육을 계속하기를 바랐다. 또한 열성적으로 뇌교육을 지도한 뇌교육 강사들과 학교 교사들의 힘이 컸다. 파워브레인에듀케이션은 2007년부터 미국에서 뇌교육 강사 양성 과정인 ‘Brain Education Leadership(BEL)’을 체계화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브레인파워웰니스(Brain Power Wellness)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 과정은 총 3단계의 과정이며, 각 단계를 이수하면 브레인파워웰니스에서 뇌교육 강사 자격증을 수여한다.
# BEL 1단계 기초 과정
BEL 1단계인 기초 뇌교육 강사 양성 과정은 7일간 미국 뉴욕과 애리조나주 세도나에서 연간 4회 열린다. 1주일간 뇌교육의 바탕이 되는 뇌 철학, 뇌의 구조와 기능을 중심으로 하는 뇌과학 연구, 뇌교육의 과학적 근거, 뇌교육 지도 방법, 뇌교육 실습, 뇌교육 5단계 중 1단계인 뇌 감각 깨우기를 좀 더 깊이 있게 배우고 체험하는 과정이다.
참가자들은 아동·청소년 대상 뇌교육 기본 과정인 30주 학습 향상을 위한 뇌교육(Brain Education for Enhanced Learning)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학생, 학급, 학교의 요청에 맞춰 뇌를 활용하는 법을 익힌다. 이 과정을 마치면 기본 뇌교육 강사가 되며 학생들에게 ‘Brain Education for Enhanced Learning’ 커리큘럼을 교육할 수 있다.
올해의 경우 BEL 1단계는 2월과 6월, 7월에 뉴욕, 애리조나주 세도나에서 열렸으며 오는 11월에도 세도나에서 열릴 예정이다. BEL 1단계 참가자는 “워크숍을 통해 나의 뇌가 정말 많이 성장했다. 교사로서 내가 아는 모든 사람에게 뇌교육을 알리고 싶다”라며 기뻐했다.
“뇌교육은 나를 힐링함으로써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도와줬습니다. 아이들이 감정을 조절하고 몸을 건강하게 하고 공감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돕고, 뇌의 가능성을 무한하게 발전시킬 방법을 가르칠 수 있는 많은 방법을 이 워크숍을 통해서 배웠습니다. 아울러 아이들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공동체 문화의 기술도 배웠습니다. 뇌교육을 통해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 BEL 2단계 고급 과정
BEL 2단계는 뇌교육 강사 고급 과정으로 연간 2회 개설된다. 참가자들은 집중력, 정서 조절, 기억력과 창의성, 특수교육(ADHD, 자폐증 등)의 네 가지 테마에 따른 뇌교육의 원리와 방법을 심도 깊게 익히게 된다. 또한 뇌교육 5단계 중 1단계 뇌 감각 깨우기(Brain Sensitizing), 2단계 뇌 유연화하기(Brain Versatilizing), 3단계 뇌 정화하기(Brain Refreshing), 4단계 뇌 통합하기(Brain Integrating)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이 과정에 참가한 강사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까지 받은 모든 강좌 가운데 BEL이 내 몸과 마음, 영혼에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지식을 얻었다. 그동안 수업 시간에 뇌교육을 적용하면서 집중력과 기억력, 학업 성취도, 스트레스 조절, 창의성과 인성에서 아이들이 놀랄 만큼 향상된 것을 보았다. 이 워크숍에 참가한 후 뇌교육이 학생들의 성장과 교사의 자신감 향상을 위해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꼭 필요한 교육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올해 BEL 2단계는 4월에 애리조나주에서 1차가 열렸으며 8월에 뉴욕에서 2차가 열렸다.
# BEL 3단계 트레이너 과정
BEL 3단계는 뇌교육을 지도하려는 교사와 학부모를 교육하기 위해 트레이닝하는 과정이다. 뉴욕에서 열리는 이 과정을 이수하고 나면 교사 대상 뇌교육 연수를 실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워크숍 참가 외에 뉴욕 내 학교에서 현장 실습을 한다. 캐나다에서 이 워크숍에 참가한 강사는 이렇게 말했다.
“캐나다에서 BEL 3단계 워크숍에 참가하기 위해 뉴욕에 왔고, 내가 갖고 있던 생각을 모두 비우고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준비를 했다. 내가 얻은 것은 뇌교육의 참 의미에 관한 이해와 엄청난 체험이다. 뇌교육은 학교 교육에 새로운 문화를 창조할 리더를 양성하는 리더십 교육이다! 정말 감사하다.” 미국에서 열리는 BEL 과정에는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와 유럽에서도 참가할 만큼 체계적으로 구성돼 있어 인기가 높다.
글 김지인 국제뇌교육협회 국제협력팀장 | 사진 브레인파워웰니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