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무엇인가를 성공시켜본 기억은 어떤 일을 직면했을 때 크나큰 힘이 된다. 그리고 그 성공의 기억이 계속 쌓이게 되면 성공체질로 바뀌게 된다. 성공체질이란 흔히 말하는 그릿지수라고 할 수 도 있고, 일을 해나가면서 발휘할 수 있는 역량일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실패를 경험했을 때도 스스로를 격려하면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자존감이 아닐까 한다.
▲ 뇌교육 전문가 김동우 씨. 현재 단월드 잠실센터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사진=김희정 기자>
뇌교육 전문가 김동우 씨(단월드 잠실센터 수석원장)는 “뇌교육이란 자신감을 회복하는 기술”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자신감이란 자신이 주변사람들 보다 더 뛰어나야 얻을 수 있는 우월감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가치와 가능성을 믿는 감각’이다.
김동우 씨는 대가족의 종손으로 태어나서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자랐다. 가족의 기대치가 높은 만큼 상대적으로 자신의 부족함은 더 크게 느껴졌다. 하지만 스스로 대단하다고 여겨졌던 모습도 있었다. 그는 어릴 적부터 불우한 친구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고 도와주는 일에 앞장섰다. 그래서인지 그는 어릴 적부터 세상에 어떤 이로운 사람이 되어야 할까 고민했었다.
그리고 군대에 가서 인생에 대한 고민이 더욱 커졌다. 그동안 주변의 기대와 분위기에 맞추어 열심히 살아왔는데, 군대에서는 보초를 서거나 홀로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오로지 나 자신만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때 결정한 것이 1년 남은 대학생활을 그만두고 직접 세상과 부딪혀서 해답을 찾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지도교수님을 찾아가 1년 남은 대학과정을 현장에서 배우고 싶노라 이야기했는데 너무나 흔쾌히 받아들여 주었고, 졸업장까지 받을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 그때 “선택하면 이루어진다.”는 첫 번째 성공 기억을 만들어 졌다.
이후 동대문 의류시장에서 일을 할 때도 지도교수님을 설득했던 그 간절함으로 고객을 대했고, 판매왕 기록까지 얻게 되었다. 그러면서 “선택하면 이루어진다.”는 강력한 신념만 있다면 세상 무엇이든 다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 자신감은 그 어떤 스펙보다 강력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세상에 이로움을 전하는 직업을 찾던 중 단월드 지도자를 알게 되었고, 현재 10여 년 동안 몸담으면서 많은 이들이 “선택하면 이루어진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뇌교육을 토대로 한 운동, 명상, 상담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단월드 잠실센터를 찾는 분들은 대부분 사회활동에 단절된 주부님들이 많습니다. 다들 내조와 자녀교육에만 전념해 오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고부터 자신의 역할이 적어지면서 정체성에 혼돈이 오게 되는데, 그때의 공허함이 우울증까지 발전하게 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의 우울증을 해소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새로운 인생의 목표를 갖게 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인생의 목표를 세우기란 쉽지 않아요. 오랜 경력 단절로 인해 세상 밖으로 나가는데 자신감이 많이 부족하거든요.”
▲ 김동우 씨는 자신감을 높이고 자기조절력을 훈련하는 뇌교육을 통해 용기있게 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사람들의 꿈을 컨설팅하고 있다. <사진=김희정 기자>
그런 이들을 위한 김동우 씨가 제시하는 뇌교육 훈련과정은 우선 자신의 내면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심신을 이완하는 것과 자신감의 기초가 되는 체력을 단련시키는 것이다. 또 계속해서 일어나는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심과 부정적인 예측, 변화에 대해 갖는 두려움도 자연스러운 반응임을 담대하게 받아들이고 조절할 수 있는 자기조절력을 훈련한다.
김동우 씨는 현재 30여 명 가까운 사람들을 지구시민활동, 뇌교육강사, 우리역사 바로세우기 국학운동, 가족인성 강사 등 다양한 공익활동으로 연결시켜 그들의 꿈을 컨설팅 해왔다. 그는 앞으로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는 100명의 뇌교육 강사를 양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 박성현 기자 / 사진. 김희정 기자 br-m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