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인성영재학교 광주학습관 김민근 군, 봉사활동 공로 인정받아 여성가족부 장관상 수상
지난 1일, 2017 전라남도 청소년자원봉사대회 및 청소년활동경진대회에서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광주학습관 김민근(17, 남) 학생이 여성가족부 장관상 수상자가 되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4기 광주학습관 김민근 군. <사진=벤자민학교 제공>
김 군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로 진학하지 않고 벤자민학교를 선택했다. 국내 최초 고교 완전자유학년제를 시행하고 있는 벤자민학교는 학생들이 자신만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교이다. 민근 군은 벤자민학교 입학 후 지역봉사활동, 문화재봉사활동, 지구사랑봉사활동 등 사회참여활동을 활발히 해왔다.
그중 대표적인 활동이 소·생·지(소중한 생명을 지키자) 프로젝트였다. 김 군은 같은 학습관(광주) 학생들과 유기견 봉사활동을 갔던 적이 있었다. 유기견들을 보호하는 시스템이 너무도 미약하다는 것을 알고 사람들에게 알리는 프로젝트였다. 광주 금남로에서 시민들에게 직접 유기견 보호 인식에 관해 알리고 설문조사도 하면서 유기견 인식 개선에 앞장섰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광주학습관 학생들이 광주 금남로에서 소·생·지(소중한 생명을 지키자) 프로젝트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벤자민학교 제공>
김 군은 처음에 봉사활동을 하자는 의견이 나왔을 때 반기지는 않았다고 한다. “중학교 재학시절에는 봉사활동이 의무적으로 채워야 하는 것이었어요. 그러다보니 봉사활동에 안 좋은 인식이 있었어요. 벤자민학교에 와서 마음가짐을 달리하고 내가 선택해서 하니까 기쁜 마음으로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봉사활동을 함으로 인해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뿌듯합니다!”
김 군은 수상자 명단이 발표되고 “선생님의 추천으로 공모전에 제출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될 줄은 몰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내년에 고등학교에 입학할 계획인데 학교에서 봉사동아리를 만들어서 친구들과 함께 지구를 위한 봉사활동을 해볼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가까이 하고 나도 좋고, 남도 좋은 홍익정신을 가지고 살아가겠습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여성가족부, 전라남도가 주최하고 전라남도청소년미래재단이 주관, 전라남도교육청이 후원하는 대회로 청소년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시행되었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목포 샹그리아호텔에서 열린다.
글. 김성하 기자 br-m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