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서스펜스 장르, 매회 10석 제공
연극 '오백에 삼십'이 문화취약계층에 좌석기부로 공연을 한다.
연극 ‘오백에 삼십’은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30만원인 돼지빌라에서 살아가는 이웃들이 겪는 좌충우돌 스토리로 인터파크 판매랭킹 상위권에 오르며 관객에게 사랑받고 있다.
서울 대학로에서 보기 쉽지 않은 코믹서스펜스 장르인 이 연극은 2015년 11월부터 대학로에서 오픈런으로 공연한다.
▲ 연극 '오백에 삼십'이 문화취약계층에 좌석기부로 공연을 한다.
공연을 기획한 '대학로발전소' 관계자에 따르면 연극의 배경인 '돼지빌라'처럼 서민의 애환을 함께 나누기 위해 좌석기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부터 나눔티켓을 통해 회당 10석을 꾸준히 좌석기부해 문화취약계층에게 공연티켓을 제공한다.
공연에 등장하는 떡볶이장수 ‘허덕’과 베트남에서 온 ‘흐엉’, 만년고시생 ‘배변’, 술집에서 일하는 ‘미쓰조’의 소소한 이야기를 통해 공감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연극의 제작사인 극단 돼지는 "공연이 연중 오픈런으로 진행되지만, 여건상 공연을 편하게 관람하러 오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좌석기부를 한다. 앞으로 누구나 편한 마음으로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공연장 그리고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극 ‘오백에 삼십’이 연일 매진 행렬의 성원에 힘입어, 6월부터 토요일 2시 회차를 추가 오픈하여 더 많은 관객들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특별 회차 추가인 만큼 주말 특별 1+1 할인 이벤트를 통해, 2명에 20,000원으로 ‘오백에삼십’을 예매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또한, 당일 공연 관람 전 인스타그램에 #오백에삼십 인증샷을 남기면 공연 종료 후 추첨하여 선물을 준다.
‘오백에 삼십’은 어느 특별한 이야기가 아닌 우리네 삶의 평범한 고단함과 갈등, 그리고 그 안에서 서로간의 화합과 감동을 다루면서 그 동안 사회가 외면해온 진짜 서민들의 아픔을 위로한다. 현재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풀빛극장에서 오픈런으로 진행되는 이 연극은 좌석기부 이벤트뿐 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인당 9,000원에 볼 수 있는 학생 1+1 이벤트도 한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파크 티켓 판매 페이지에서 참조하면 된다.
글. 정유철 기자 npns@naver.com 사진. 극단 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