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도 앉아도 서도 어떤 자세를 해도 아픈 허리, 주변에 디스크 때문에 수술 한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우리 몸 안에 있는 코어 근육과 신경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걷기조차 힘들게 만드는 증상이다.
일산에 거주하는 이정옥씨(64세, 대한국학기공협회 국학기공강사)도 20년 전 허리디스크가 생겨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고통에 시달렸다. 다리 한 쪽이 저린 전조증상이 생기더니, 나중에는 어떤 자세를 하고 있어도 아파서 눈물까지 흘렸다는 그는, 추나 요법, 재활운동, 요가 등 많은 방법으로 허리디스크 치료를 시도했지만 차도가 없었다.
“몇 년간 허리디스크 치료나 요가를 해도 효과가 없으니 우울해지더라고요. 그래서 단월드 수련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마음이 편안해지니 그동안 고통스럽던 통증에서 조금 편안해진 느낌이 들었어요.”
▲ 허리디스크를 명상과 요가로 극복한 이정옥 씨
이정옥 씨에게 통증을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 전보다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그는 통증도 잊고 의미 있는 일에 열정을 쏟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아픈 사람을 위해 명상, 호흡, 요가를 알려주는 재능기부였다.
"제 나이쯤 되면 아픈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병과 통증으로 인해 삶의 의욕까지 꺾인 분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죠.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공원과 요양원에 가서 단월드에서 배운 기체조를 무료로 알려드렸어요. 또 동네 주민들의 지친 어깨를 정성스런 손길로 풀어주는 ‘러브 핸즈(Love Hands)’도 틈틈이 하고 있죠. 제가 만나는 분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삶에 희망을 되찾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힘을 얻습니다.”
▲ 이정옥씨가 지나가는 시민의 지친 어깨를 풀어주는 러브핸즈를 하고 있다.
1998년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에서 남을 돕는 활동을 통하여 인체의 면역기능이 크게 향상되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 이정옥 씨도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가면서 어느 순간 디스크 통증은 아예 잊혀졌다고 한다. 그리고 이정옥 씨는 작은 나눔을 큰 꿈으로 발전시켜 작년에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생활체육건강학과에 입학하기도 했다.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노랫말처럼 그는 64세의 나이가 무색한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
이정옥 씨는 이제 디스크 통증은 없지만, 평소 디스크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그가 매일 하고 있다는 디스크 통증관리 건강법으로 배꼽힐링과 척추늘이기를 소개한다.
○허리디스크 예방 및 통증완화 건강법
1. 배꼽힐링
복부비만은 척추에 충격을 가할 수 있고, 몸의 중심점이 앞으로 이동해 척추에 무리가 될 수 있다. 또 변비가 심할 경우 용변을 볼 때 무리하게 복압이 상승하여 디스크를 후방으로 밀어내기 때문에 허리통증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허리통증은 복부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배꼽힐링은 굳은 장을 풀어주어 배변효과를 원활하게 해주어 허리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배꼽힐링 방법: 편안하게 앉거나 누운 자세에서 손이나 배꼽힐링기를 배꼽에 대고 펌핑한다. 처음에는 약 5분정도 배꼽힐링을 지속한다.
2. 척추 늘이기
압력을 받던 척추 사이사이를 늘여 척추에 미치는 하중을 적게 한다. 척추 및 주변 근육에 탄력과 유연성을 길러주고 소화를 도우며 어깨가 유연해진다.
▷척추늘이기 방법: 고양이가 기지개를 켜듯 팔을 쭉 뻗고 엉덩이를 45도 스트레칭한다. 10회 구령, 3~5세트를 실시한다.
전국 260여 개 단월드 센터는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무료체험교실 및 러브핸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글/ 사진. 김희정 객원기자 irhsl8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