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국학기공협회, 10월 1~2일 대구에서 ‘제4회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 개최
2일 본선, 7개국 국학기공 선수단 2천여 명 참가…대상, 국내부 대구∙해외부 일본에 돌아가
1일 개막식, 국학기공 동호인 5천여 명 참가한 가운데 권영진 대구시장∙창시자 이승헌 총장 등 참석
국경을 넘어, 세대를 넘어, 언어를 넘어 지구촌이 하나로 어우러진 화합의 무대가 달구벌에 펼쳐졌다.
제4회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가 10월 1일과 2일 이틀간 대구 엑스코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5천여 명의 국학기공 동호인들이 모인 1일 개막식에 이어 2일 본선 및 폐막식에는 전 세계 7개국 2,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 제4회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대구 국학기공팀(좌 2인)과 일본 국학기공팀(우 2인).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가운데)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강나리 기자]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국제국학기공대회의 우승은 국내부는 대구 국학기공에, 해외부는 일본 국학기공에 돌아갔다. 이번 대회는 사단법인 대한국학기공협회가 주최하고 대구시 국학기공협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대구시, 대구시체육회, 국학원이 후원했다.
[수상팀]
▲대상 △국내부 : 대구 △해외부 : 일본
▲청소년부 △금상 : 대구 안심중 △은상 : 충북 드림캐쳐 △동상 : 인천 부광중 △장려상 : 서울 신상계초 함성소리, 김해 구산고, 부산 조의선인
▲어르신부 △금상 : 충북 내덕해오름 △은상 : 부산 하늘마음팀 △동상 : 대구 매호공원, 경남 함안여산팔경동호회 △장려상 : 강원 하늘내린 동호회, 서울 중랑둔치동호회
▲단체전 전문부 △금상 : 대전 태양처럼 빛나게 △은상 : 경기 단보론이 △동상 : 서울 생명의 리듬 △장려상 : 경기 개천기공
▲단체전 일반부 △금상 : 경기 천년의 약속 △은상 : 경남 조의선인 △동상 : 충북 타오르는홍전사 동우회 △장려상 : 강원 배꼽아리랑, 대구 천부신공팀, 서울 천지기운팀, 제주 한라산배또롱 전사
▲해외부 △금상 : 영국기공팀 △은상 : 일본 헤소 사무라이 △동상 : 미국-캐나다 연합 천지인기공팀 △장려상 : 일본 큐슈, 일본 관동힐라팀 △홍익상 : 일본 배꼽버튼 나고야, 일본 교토해소짱!나라짱! △이화상 : 미국 힙합기공팀, 중국기공팀 △율려 : 카타르기공팀
▲ 제4회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 해외부에 출전한 미국팀이 '힙합기공' 중간에 힐링라이프를 사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윤한주 기자]
이번 대회는 ‘배꼽에서 지구까지’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었다. ‘배꼽에서 지구까지’는 최근 화제의 건강관리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꼽힐링'을 활용하여 개인의 건강에서부터 시작해 지역사회, 나아가 전 인류의 건강을 추구하는 국학기공의 정신을 담고 있다.
슬로건에 걸맞게 배꼽힐링을 하는 도구인 힐링라이프로 다양한 창작기공이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해외부 일본 교토와 나라, 코베 지역 연합팀은 전원이 힐링라이프를 돌리며 기공을 선보여 객석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일반부 강원 배꼽아리랑팀은 힐링라이프를 활용하여 꽃봉오리가 피어나는 모양새를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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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인 만큼 세계 각지에서 국학기공을 수련해온 외국인 동호인들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미국과 일본, 영국, 캐나다, 중국, 카타르 등 총 10개 팀이 참가해 우리 선조들의 심신 수련법을 현대화한 국학기공 무대를 선보였다.
▲ 제4회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 해외부 대상을 수상한 일본팀이 본선 무대에서 창작기공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윤한주 기자]
대회에 참가한 미국 국학기공팀의 앤드류 필립스 씨(56, 캘리포니아)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3개월간 천지인(天地人) 기공을 연습했다. 승패를 떠나 참가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미국에 돌아가면 국학기공 대회를 열고 싶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외국인 동호인들은 진지하게 국학기공을 연마해 무대에서 선보이는가 하면, 화려하고 웅장한 한국의 국학기공 공연을 영상으로 담느라 바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런 외국인 동호인들을 보며 한국에서 국학기공을 해온 동호인들의 감회도 남달랐다.
부산에서 온 김미자 씨(69)는 “대회 참가해보니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미국 일본 영국 정말 다양한 나라에서 국학기공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우리 전통 수련이 사랑받는 것 같아 기쁘다”며 “다음에는 나도 저 사람들(해외 국학기공팀)처럼 국학기공 무대 준비해서 외국에 나갈 수도 있겠다”며 웃어 보였다.
▲ 제4회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에서 어르신부 본선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강나리 기자]
이번 대회를 주최한 사단법인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은 “몸이 건강해지는 운동은 많다. 그런데 국학기공은 몸 건강은 물론이고, 널리 모두를 이롭게 한다는 홍익정신이 깃들어 있어 정신건강에도 무척 좋다”며 “이렇게 해외에서도 많은 동호인들이 참가했는데 앞으로 국학기공을 통해 세계인의 심신 건강을 증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본선 전날인 1일에는 개막식이 진행되었다. 개막식에는 미국 일본 중국 영국 캐나다 카타르 등 전세계 7개국에서 국학기공 동호인 5천여 명이 참석해 국제대회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국학기공의 창시자인 이승헌 총장(글로벌사이버대)과 대회를 후원한 대구광역시 권영진 시장 등이 참석해 세계 국학기공 동호인들의 잔치를 축하했다.
국학기공은 1980년 경기도 안양의 한 공원에서 시작되었다. 국학기공의 창시자인 이승헌 총장은 공원에서 중풍 환자 한 사람을 앞에 두고 한민족의 전통 수련법을 현대화한 국학기공을 알려준 것이 오늘날 지구촌 5만여 명의 동호인을 가진 국학기공이 되었다.
대한국학기공협회는 1980년부터 국민건강을 위해 국학기공을 보급, 36년간 국민의 심신건강증진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대한체육회 정회원단체로 선정된 바 있다.
사진. 강나리 기자, 윤한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