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發 뇌교육 아시아 거쳐 미국으로…글로벌 청소년 지구시민운동 시작

한국發 뇌교육 아시아 거쳐 미국으로…글로벌 청소년 지구시민운동 시작

지구시민 한-중-일 청소년 200여 명, ‘국제청소년배꼽힐링클럽’ 창설
국제뇌교육협회, 미국 ECO(지구시민연합)와 ‘지구시민청소년리더십캠프’ 개최
한국 최초 고교완전자유학년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글로벌 지구시민학교로 주목
           

"Belly button to the earth! I'm an earth citizen!" 
(배꼽에서 지구까지! 나는 지구시민입니다!)

지구시민 청소년 리더십 캠프(Earth Citizen Youth Leadership Camp)가 8월 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아너스헤이븐에서 열렸다.
 
‘배꼽에서 지구까지(Belly Button to the Earth)’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캠프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의 청소년 200여 명이 모였다. 3국의 청소년들은 캠프에서 "나로부터 시작해 지구를 힐링하자"며 ‘국제 청소년 배꼽힐링클럽’을 창설했다. 

▲ 한국 중국 일본에서 모인 200여 명의 청소년들은 이날 '국제청소년배꼽힐링클럽'을 만들었다.

이번 캠프는 미국 ECO(Earth Citizen Organization, 지구시민연합)와 유엔공보국(UN-DPI) 정식지위 NGO인 국제뇌교육협회(IBREA)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뇌교육을 배운 미국 파워브레인에듀케이션(PBE, Power Brain Education)의 트레이너들이 캠프를 진행했다. 

지구시민 청소년 리더십 캠프는 ▲1부 미국에 보급된 뇌교육 체험 세션 ▲2부 뉴욕 공립학교의 필수과목으로 채택된 지구시민교육 수업 체험 ▲3부 글로벌 지구시민학교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글로벌 세션으로 이뤄졌다. 

파워브레인에듀케이션의 데이브 빌(Dave Beal) 이사는 미국의 공교육에 뇌교육을 전하고 있는 트레이너들과 함께 1부 세션을 진행했다. 트레이너들은 뇌교육 리더십 코스(Brain Education Leadership course, BEL)를 이수한 이들이다. 

▲ 지구시민 청소년 리더십캠프를 진행한 미국의 뇌교육 트레이너들

2부에는 미국 고등학교에서 수업하는 '지구시민' 수업 체험이 이뤄졌다. 한중일 청소년들은 ‘지구시민’ 과정을 필수과목으로 채택한 뉴욕 고등학교(NYC Lab School for Collaborative Studies)의 교사인 마네 앤더시안(Mane Andreasyan)씨의 지도에 맞춰 지구시민 참여 수업을 체험했다.

3부는 지구시민 롤모델 학교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를 주제로 세션이 이뤄졌다. 2014년 개교한 한국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의 김나옥 교장과 미국에서 올해 10월 개교를 준비하고 있는 데이브 빌 이사가 지금까지의 성과를 발표했다. ECO의 스티브 킴 이사는 벤자민학교 학생들의 지구시민 체험장인 ECO러닝센터(미국 애리조나 주)를 소개하였다. 한국과 일본의 벤자민학교 재학생들도 자신의 지구시민프로젝트를 발표하였다. 

▲ 캠프 무대에 오른 김나옥 벤자민인성영재학교장(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파워브레인에듀케이션 데이브 빌 이사, 마네 앤더시안 뉴욕시 교사, 벤자민학교 코바 타이세이 군, 오지윤 양, 미국 ECO 스티브 킴

이번 캠프는 ‘배꼽에서 지구까지’ 슬로건에 맞춰 청소년들이 자신을 힐링하고 가족과 사회, 나아가 지구를 힐링할 수 있는 배꼽힐링을 주제로 활동하는 글로벌 클럽을 창설하며 마무리되었다. 한국과 중국, 일본 청소년 200여 명이 주축이 되어 ‘국제 청소년 배꼽힐링클럽’을 만들었다. 이 클럽을 중심으로 한중일 청소년들은 지구를 바꾸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지구시민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국제뇌교육협회 이승헌 회장(글로벌사이버대 총장)은 “‘배꼽'은 생명력의 상징이며 ‘지구’는 지금 인류가 추구해야 할 가장 큰 가치”라며 “뇌교육을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고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회복할 수 있다. 뇌교육이 미래교육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이유”임을 강조한 바 있다. 

▲ 지구시민 청소년 리더십캠프에서 뇌교육 체조를 따라하는 청소년들

한편, 이번 캠프에 참가 청소년들은 국제뇌교육협회가 선포한 ‘뉴욕 뇌교육 주간(Brain Education Week in NY)’에도 참가했다. 8월 2일 뇌교육 두뇌올림피아드인 IHSPO(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 11회 국제대회, 3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청소년 정신건강 컨퍼런스(Youth Mental Wellbeing Conference)에도 참가했다. 

특히 3일 유엔본부 컨퍼런스에는 지구시민학교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 2기생이자 청소년 NGO인 ‘청바지(청소년이 바꾸는 지구)’의 대표인 김노훈 군(18)이 한국 대표자로 발표하였다. 김 군은 지구를 들어 올리는 퍼포먼스로 물구나무서서 두 팔로 걷기를 선보이는 한편, 지구시민 리더로 자신의 성장스토리와 앞으로의 비전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뉴욕은 한국에서 만들어진 뇌교육 세계화의 상징과도 같은 도시이다. 올해 5월 뉴욕에서는 뇌교육의 성과와 교육 효과를 알리는 뇌교육 컨퍼런스(Power Brain Potential)가 열리기도 했다. 파워브레인에듀케이션(PBE)에 따르면, 현재 뉴욕 165개 공립학교에 뇌교육이 도입되었고, 교사들이 뇌교육 교사 과정을 수료하여 학생들에게 이를 가르치고 있다. 미국에서는 뉴욕시를 비롯해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 휴스턴, 로스엔젤레스 등 20여 개 도시에서 ‘뇌교육의 날’을 지정, 선포한 바 있다. 

글.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
사진. 국제뇌교육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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