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후 스트레스 인지장애 극복 가능성 열려

건국대 한정수 교수팀, 신경호르몬 옥시토신의 작용 메커니즘 밝혀내

 국내 연구진이 신경호르몬 옥시토신의 작용 메커니즘을 규명하여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 의해 손상된 인지기능이 비강을 통한 옥시토신 투여를 통해 성공적으로 회복됨을 증명하였다.

건국대 한정수 교수 연구팀은 스트레스성 인지장애에 대한 신경펩타이드의 역할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동물모델을 사용한 조기진단기술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신경펩타이드는 수 개에서 수십 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로 신경전달물질로 작용한다.

▲ 옥시토신의 비강 내 주입은 해마의 옥시토신 수용체를 가진 뉴런에 영향을 주어 신경생리적 기능이상과 인지기능 장애를 회복시켰다.

 스트레스는  뇌 속 해마 내 세포신호전달과정에 변화(MAPK 인산화 감소)를 일으키는데, 연구팀은 옥시토신의 비강 내 주입 실험을 통하여 스트레스에 의한 손상(해마의 시냅스 가소성)이 성공적으로 회복되어 정신적 외상에 의한 인지장애 극복을 확인하였다.      

 옥시토신은 자궁수축 호르몬으로 뇌에서는 항스트레스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주사 등 일반적인 투여로는 뇌혈관장벽 투과율이 너무 낮아 효과를 얻지 못하였다.

이 연구는 대처할 수 없을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아 무기력해진 개인에게서 동반되는 뇌기능 손상을 비강 내 옥시토신 투여를 통해 체내 항스트레스 시스템을 항진시키는 방법으로 행동적, 생리적, 분자/세포적 수준에서 스트레스의 악영향을 무효화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한정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하여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치료에 옥시토신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라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건국대 한정수 교수 연구팀의 스트레스성 인지장애에 대한 신경펩타이드의 역할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동물모델을 사용한 조기진단기술에 관한 연구수행 결과는 생명과학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12월 22일자)에 게재되었다.

 
 
글. 정유철 기자 npns@naver.com    사진. 미래창조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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