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유치원 원아모집 중복지원자 합격 취소방침 철회

서울시교육청, 유치원 원아모집 중복지원자 합격 취소방침 철회

서울특별시교육청은 23일 그동안 계속 논란이 되어왔던 유치원 원아모집 중복지원자의 합격 취소 방침을 철회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가나다군 별 추첨제로 원아모집 방법을 개선하면서 군별 중복지원자에 대해 합격 취소 방침을 세우고, 중복지원자를 파악하고자 하였으나 명단 파악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유치원 단체로부터 중복지원자 합격 취소에 따른 현장의 혼란과 추가 원아모집으로 인해 새 학기 유치원의 정상 운영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는 의견 표명이 있었다.  

▲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유아들

이에, 서울교육청은 유아와 학부모에게 미칠 영향과 신학기 교육과정 정상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일선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복지원자의 합격을 취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결과적으로 원아모집 과정에서 혼란을 초래하게 된 것에 대해 유감과 사과의 뜻을 밝히며, 2016학년도 원아모집은 민관이 협력하여 수요자 중심의 개선안을 도출할 것이다. 아울러 학부모와 일선 유치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사전설명회 개최 등을 통하여 올해와 같은 혼란과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2월부터 8월까지 유아교육전문가, 학부모, 유치원장(감) 등 11명 내외로 민관협의체를 구성하여 원아모집 정책의 문제점을 분석, 내년도 원아모집 정책기본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실무추진을 위한 TF를 구성하여 민관협의체 운영, 원아모집 관련 데이터(취원율, 경쟁률 등) 분석, 타 시도 사례 분석, 원아모집 시안 마련 등 실무기능을 수행한다.

서울시교육청은 5월까지 학부모, 교육청, 유치원 이해당사자별 의견수렴을 거쳐, 7,8월 원아모집 시안 정책설명회를 개최한다. 

글, 사진. 김보숙 기자 bbosook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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