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개천절을 앞두고 대통령이 행사를 주관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린다.
사단법인 국학원(원장대행 장영주)은 현정회(사무총장 이건봉), 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총재 이수성) 등과 공동으로 22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개천절 국경일의 경축행사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날 회견에는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대표 이성민) 등 33개 민족․사회단체가 함께한다.
주최 측은 ▲개천절 정부행사에 대통령 참석, ▲개천절 국가유공자 포상 실시, ▲보신각종 타종 재개, ▲한민족 나이 찾기-단기연호 병기추진, ▲개천절을 대국민 화합과 인성회복의 국민축제 추진 등을 촉구한다. 또한 국가의 원수이자 국민의 대표로서 대통령의 개천절 정부행사 참석이 헌법상 책무임을 밝히는 헌법청원도 제기한다.
이들 단체는 “개천절은 5대 국경일 중 유일하게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고 국무총리 경축으로 치러지고 있다”라며 “국경일에 마땅히 있어야 할 국가유공자 포상, 보신각종 타종마저 하지 않는 행사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자긍심을 되찾아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구심점이 되는 나라의 생일인 개천절이 제대로 서야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회견에 앞서 세계국학원청년단의 ‘대한민국 뿌리찾기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단기 4347 개천절 대한민국의 생일을 축하하는 우리나라 대통령, G7 대통령 및 해외 주요인사의 캐리커처 퍼포먼스, 2014년 마지막 황금연휴임을 들어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 단군왕검 할아버지가 “대한민국의 생일을 챙기라”는 1인 시위를 하는 모습 등을 비교한다.
회견에는 국학원 장영주 원장대행, 현정회 이건봉 사무총장, 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 김창환 사무총장(법무법인 창 대표),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 이성민 대표, 곽영철 법무법인 충정고문, 단기연호복원연구소 고덕원 소장, 김선희 서울국학원 사무처장 등이 취지문과 촉구문, 헌법청원문을 낭독한다.
글. 윤한주 기자 kaebin@lyc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