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 출범

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 출범

1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창립 기자회견

“경주 리조트 붕괴사고와 세월호 침몰과 같은 재앙과 비극이 연이어 발생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입니다. 인성교육만이 그 답이라고 우리는 믿고 있습니다.- 이수성 총재(전 국무총리)”

7월 14일은 세월호 침몰사고 90일을 맞는다. 이 사고는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이며 인성회복이 대안이라는 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총재 이수성, 이하 인성회복본부)가 이날 출범했다.

▲ 14일 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 창립 기자회견이 열리는 가운데 이수성 총재(세번째)가 취지문을 읽고 있다(사진=윤한주 기자)

인성회복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창립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본부는 지난달 7일 창립위원회를 결성하고 5천여 명이 ‘국민인성회복을 위한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바로가기 클릭)

이수성 총재는 “사람을 사람답게 받쳐주는 것은 물질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홍익사상이며 인성의 회복”이라며 “스스로 돌아보고 성찰하는 굳건한 다짐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기주의로 빚어진 모든 사회문제와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인성회복을 위한 국민교육에 모두가 마음을 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성회복만이 희망이다’는 주제로 성명서 낭독이 진행됐다.

장준봉 창립위원장은 “법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법을 따르지 못하는 사람의 인성이라면 어떠한 심판을 받는다고 해서 변하지는 않는다”라며 “대한민국에 공공의 가치관, 국가의 정신, 국혼이 사라진 지금 인성을 회복하기 위한 정신광복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 14일 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 창립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사진=윤한주 기자)

장영주 국학원장(대행)은 세월호 침몰 사건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제 대한민국이 새롭게 일어나, 이 아픈 불행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서 물질문명의 시대를 극복하고 정신문명의 시대를 이끌어갈 위대한 국민 그리고 위대한 국가로 태어나야 할 시간입니다.”

인성회복본부는 3대 사업을 펼친다.  ▲ 어린이가 행복하고 청소년이 꿈을 찾는 좋은 학교 만들기, ▲ 사랑과 존중이 가득한 가정 만들기, ▲ ‘禮’가 살아있는 공동체문화 복원 등이 그것이다.

장이권 전 대구교대 총장은 “국학원의 17개 광역시도 지부와 연계단체의 지역거점을 국민인성교육센터로 활용하여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14일 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 창립 기자회견이 열리는 가운데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윤한주 기자)

인성회복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 전인교육을 통해 어린이를 행복하게 하고 청소년에게 꿈을 찾아주는 ‘인성교육’ 제도화,  ▲ ‘인성회복’을 중점으로 하는 국민운동과 교육정책 수립, ▲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인성’  깃든 정책과 교육 실시, ▲ 도덕성과 역사의식,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비전, 민족화해와 세계평화에 이바지할 철학을 갖춘 국가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

김창환 사무총장은 “세월호 참사, 경주리조트 붕괴 등으로 부조리와 비리, 이기주의와 책임감 부재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라며 “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근본적인 해법으로써 ‘인성회복’을 실현하고자 창립하게 됐다”고 취지를 말했다.

국학원 명예총재인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총재를 맡고, 심대평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장이 상임고문을 맡는다. 고문은 창립준비위원장을 맡은 장준봉 전 경향신문사 사장을 비롯해 최동섭 전 건설부 장관, 문상주 전 직능경제인총연합회 총회장, 권원기 전 과학기술처 차관, 장이권 전 대구교대총장, 이원택 (사)한국청소년한마음동맹 총재, 송형목 전 조선스포츠 사장, 이우성 전 연합인포멕스 사장 등 정․재계ㆍ교육ㆍ학술 ㆍ언론계를 망라하는 저명인사 50여 명이 참여했다. 또한 사단법인 국학원과 광복회, 전국민족단체협의회 등 300개 단체가 함께 인성회복의 사회실현을 위한 구체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글. 사진 윤한주 기자 kaebin@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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