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합니다.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의 교사가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세월호 참사 이후 청소년들을 위한 인성교육이 크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학교 교사들이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희망을 모색하는 인성교육 세미나 <대한민국 교사, 인성교육을 말하다! "뇌, 양심, 행복 - 인성회복의 열쇠">가 지난 16일 서울 동작문화원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 이화영 교사는 ‘얼이 살아있는 인성교육과 대한민국 교사 희망찾기’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학교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를 먼저 제시했다.
▲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 이화영 교사가 16일 인성교육 세미나에서 "얼이 살아있는 인성교육과 대한민국 교사 희망찾기"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조채영 기자)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고 학부모가 교사를 폭행하는 일들이 증가하면서 교사들은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 교사들의 교직만족도가 매년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고 학교를 떠나는 교사들이 늘어가고 있다. 이 교사는 “교사들의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가고 있는 이 시기에 가장 필요한 것은 교사들을 위한 힐링”이라고 말했다.
이 교사는 이를 위해 2012년 교육부 정책제안 공모전에 ‘뇌교육을 적용한 교사힐링캠프 및 행복한 생활지도를 제안했고, 그 결과 각 시도 교육연수원에서 힐링캠프 연수’가 진행되고 있다.
이 교사는 교사를 위한 힐링의 목적은 몸과 마음과 정신의 체인지(Change)라고 설명했다. 몸은 활기찬 몸으로, 마음은 행복한 마음으로, 정신은 잊어버린 순수한 스승의 꿈을 회복하는데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가 행복한 꿈을 갖는 것이다. 그 이유는 교사가 꿈을 가져야 아이들도 꿈을 갖기 때문이다.
이 교사는 대부분 교사의 꿈은 “바른 인성을 가진 아이들을 길러서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 이라고 하면서 “인성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삶의 목적을 바꾸는 가치관 교육이 중요하다. 이것은 얼이 살아있는 인성교육이다”라고 강조헀다.
삶의 목적을 상생과 조화로 이끌 수 있는 가치관, 그것은 우리나라의 건국이념이자 교육기본법 제2조에 나와 있는 홍익인간 정신이다. 이미 해외의 많은 석학들은 우리의 홍익정신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데 정작 우리 민족은 그 가치를 모르고 오히려 깎아내리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교사는 “일제 식민사관에 의해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 훼손되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올바른 역사관으로 민족 정신을 회복해야 하며, 인성교육을 위해서는 우리 민족에게 훌륭한 홍익의 정신문화가 있었음을 알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사는 “우리나라는 홍익민주주의 모델국가이자 인성회복의 모델국가로 세계인들이 우리의 홍익민주주의를 배우고 싶어 할 것이다. 양심을 밝히는 명상교육, 홍익정신을 깨우는 얼찾기 교육으로 코리안 드림을 전달하는 스승이 되자”라고 말하여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인성교육 세미나 '대한민국 교사, 인성교육을 말하다'가 지난 16일 서울 동작문화원에서 열렸다.(사진=조채영 기자)
한편, 이번 인성교육 세미나 <대한민국 교사, 인성교육을 말하다! "뇌, 양심, 행복 - 인성회복의 열쇠">는 학교장, 교사, 학부모 등 교육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세미나 첫 주제발표로 김진희 교사(서울 상경초)가 “뇌활용 인성교육을 통한 행복한 학교생활문화 만들기”에 대해 발표하였고, 두 번째로 김완주 강사가(서울뇌교육협회, 브레인트레이너)이 “행복한 학교 뇌교육 실천사례발표”가 이어졌다.
인성교육 세미나는 홍익교원연합,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가 주최하고 서울초중등뇌교육연구회, 서울홍익교원연합, 서울뇌교육협회가 주관했으며, 5월 11일 전북 전주를 시작으로, 대구, 경남, 충북, 경북, 서울, 인천 7개 지역에서 개최되고 있다.
글. 김보숙 기자 bbosook7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