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 음악으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 학부모 소통하다

탱고 음악으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 학부모 소통하다

멘토 초청, 6일 예술의전달 '레오정 with 아이레스' 탱고와 클래식의 만남 공연 관람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탱고 음악으로 한마음이 되었다. 멘토 초대로 탱고 음악에 젖었다. 

지난 6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 ‘레오정 with 아이레스 탱고와 클래식의 만남 : 천사들을 위하여’ 공연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 17명, 학부모 13명과 학교 관계자 등 30여 명이 초청됐다.

이들을 초청한 사람은 바로 레오정. 한국 최초 탱고 악기인 ‘반도네온’ 연주가로 음악 교과서에도 소개된 레오정은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의 멘토이다. 레오정은 아르헨티나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아르헨티나 국립 탱고 아카데미를 아시아인 최초로 입학하여 졸업하였고 이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고등 음악원인 Manuel de Falla를 수료하였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서곡과 함께 탱고 음악의 다양한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음악이 연주되었다. 연주회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영혼 편입한 이재욱 군을 사회자가 소개하면서 시작되었다. 단원고 2학년 이재욱 군은 세월호 참사 때 구출되지 못했다.

레오정 with 아이레스는 이날 아르헨티나 전통 탱고과 아스토르피아졸라의 현대 탱고 등 다양한 탱고의 세계를 소개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이 6일 레오정 with 아이레스 공연 관람 후 학생들과 공연 감상을 나누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연주 음악은 천사의 서주, 천사의 죽음, 망각, 천사의 환생, 나이트클럽 1960, 키쵸, 향수, 파리의 카나로, 꿈속에서, 라꿈빠르시따, 아디오스노니노가 차례로 이어졌다. 레오정을 비롯하여 탱고 피아노 이네스 도희 길, 콘트라베이스 조용후, 바이올린 최재원, 콘트라베스 이상권, 바이올린 임가희 연주자 모두 혼신을 다했다.

한 곡 한 곡 음악이 끝날 때마다 객석에 함성과 함께 큰 박수가 이어졌다. 평소와 다른 객석의 뜨거운 반응에 연주자의 지인들이 많이 왔다는 후평도 있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오늘 공연을 관람하는 내내 강렬한 소리와 탱고 특유의 한의 느낌에 가슴이 울렁거렸습니다. 또 열정적으로 연주하시는 멘토 님과 다른 연주자들을 보면서 하루를 살아도 저렇게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느꼈습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의 멘토인 레오정(사진 왼쪽 첫번째)이 6일 공연 후 멘티인 학생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또 공연 중간에 재욱이의 이야기와 벤자민학교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자랑스러웠고 세상에 우리가 알려지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더 행동을 바르게 해서 공인의 모습을 갖춰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오늘 공연을 통해 탱고음악의 매력을 실컷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새롭고 유익한 경험이었습니다. 이렇게 저희를 초대해주신 레오정 멘토 님과 교장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오늘 레오정 멘토 님 연주회를 다녀왔습니다! 평소에 이런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렸고 교장선생님께도 감사했습니다! 탱고에 대하여 아는 것은 별로 없었지만 노래 한 곡 한 곡에 감동했고 레오정 멘토님이 연주하시는 악기가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사회자님께서 저희 벤자민인성영재학교를 소개하여 주셨는데 박수를 쳐주시는 많은 관객들께 감사했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한번 멘토 님과 교장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이 6일 '레오정 with 아이레스' 공연을 관람한 후 멘토인 레오정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었다. <사진=베자민인성영재학교>


"오늘 레오정 멘토님 콘서트에 아빠가 함께 가주셨는데, 그래서인지 더 기억에 남고 즐거웠습니다. 탱고와 결합된 클래식을 처음 접해봤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알던 음악도 모르는 음악도 모두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두 번째 음악이 나올 때 너무 열정적이게 연주를 하셔서 저도 모르게 입을 벌리고 표정을 따라지으며 봤습니다. 음악에 감정을 쏟는다는 느낌이 뭔지 몰랐는데, 연주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아! 이거다 싶었습니다. 완벽하고 열정적인 무대를 만들어주신 레오정 님과 다른 연주자분들께 감사드리고 훌륭한 멘토 님 연결해주신 교장선생님과 학교에 감사드립니다“

공연 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은 김나옥 교장과 함께, 멘토인 레오정을 만났다.
레오정은 학생들에게 김나옥 교장이 벤자민학교를 소개해주어 멘토로 학생들과 인연을 맺고, 이렇게 학생들을 음악회에 초대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탱고 앙상블 '레오정 with 아이레스'는 아르헨티나 국립 탱고 아카데미 졸업생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그룹으로 국내에 탱고 음악을 보급하기 위해 왕성하게 활동한다.

글. 정명빈 기자 npns@naver.com  I 사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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