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으로 시간여행, 생명의 근원 찾아 다시 태어나다”

“명상으로 시간여행, 생명의 근원 찾아 다시 태어나다”

[제주명상여행 기획연재] 9편 무병장수테마파크 일지 기(氣)가든(Garden) 자연명상

명상여행 마지막 날 일본호흡명상동호회 회원 100여 명이 찾은 명상지는 무병장수테마파크였다.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 자리한 무병장수테마파크는 3만 평 대지에 일지 기(氣)가든(Garden), 한민족 역사문화공원, 힐링명상센터, 국학전시관, 야외캠프장, 국궁장, 숙박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일지 기가든은 무병장수테마파크에서 가장 강한 기가 흐르는 곳으로, 치유 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다. 돌, 바람, 동굴, 폭포 등 자연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 이곳에는 뇌 정화를 위한 뇌간폭포, 하늘 기운이 바로 내려오는 천강지(天降地)동굴, 제주 돌담길 등의 명상코스가 있다.

▲ 일지 기가든은 무병장수테마파크에서 가장 강한 기가 흐르는 곳이다.

이날 첫 번째 명상은 뇌간폭포에서 진행됐다. 폭포의 물소리가 인간의 근원적 생명기능을 담당하는 뇌간(척수(脊髓)와 대뇌(大腦)를 연결하는 줄기 모양의 구조)의 에너지를 정화하는 듯했다. 폭포 근처에는 나무와 돌들이 많아 자연을 한층 더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자기방어 물질이 없다는 예덕나무는 명상 모델이 되기도 했다.

“이 예덕나무는 예와 덕을 갖추었다고 해서 예덕나무다. 가시도 없고 인간에게 도움된다는 피톤치드도 없다. 피톤치드는 사람에게는 좋지만, 벌레에게는 해로운 물질이다. 그런데 이 나무는 껍질이 약으로 쓰인다. 스스로 방어하는 물질이 없으나 아주 건강하다. 모든 것을 다 포용한다.

우리 인간에게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상처 받을까 봐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다. 너무 방어물질을 뿜어내면 사람들이 다가오지 않는다. 이 나무처럼 스스로 정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자신을 지켜주는 힘이 된다. 어릴 적 기억은 뇌 속에 파동으로 남아있다. 물소리를 들으면서 유년시절의 기억을 시원하게 씻어보라. 자연의 소리가 여러분의 뇌를 흔든다. 소리에 집중하라.”

▲ 일본호흡명상동호회 회원들이 뇌간폭포 옆에서 자연명상을 하고 있다.

폭포 명상을 마치고 두 번째 명상 장소인 천강지동굴로 이동했다. 천강지동굴은 하늘에서 기운이 안개처럼 내려오는 곳이다. 이곳처럼 아주 높은 상공에서 땅까지 기운이 내려오는 곳은 흔치 않다고 한다. 오래된 수행자들이 이런 동굴에서 수행하는 이유가 있다고 한다. 그저 비를 피하는 실내가 아니라 에너지가 안으로 도는 형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내면에 몰입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날 일본호흡명상동호회 회원들은 동굴에 내려오는 우주 에너지를 느끼며 인생을 새롭게 창조하는 명상을 했다. 폭포에서의 기억 정화에 이어 생명의 재탄생을 상상해보는 시간이었다. 이번 명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 순간 늘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원리를 깨치는 것이었다.

▲ 하늘 기운이 안개처럼 내려오는 천강지(天降地)동굴

“여기는 우주의 자궁과 같다. 몸을 감싸고 있는 에너지를 느껴보라. 마치 태아가 엄마의 자궁 안에 있는 것처럼 여러분은 지금 우주의 자궁 속에 있는 것이다. 세상에 나갈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다. 세상에 태어나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은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준비되면 저 동굴 끝으로 나갈 것이다. 여러분이 원하는 세상, 원하는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이날 명상에 참가한 일본호흡명상동호회 한 회원은 “들어오기 전에는 손이 차가웠는데 숨을 내쉴수록 몸이 따뜻해졌다”며 “내 영혼이 자연스럽게 안정된 상태로 존재하는 것 같았다. 손에서 찌릿한 느낌도 들었다”고 말했다. 

“내가 살아왔던 기억을 정화하고 놓을 수 있다면 언제든지 새롭게 다시 태어날 수 있다. 매순간이 새로운 창조이다. 새로운 사람이 된 자신을 믿어보라. 우리는 늘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


글, 사진. 이효선 기자 sunnim03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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