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틱장애(뚜렛증후군)가 운동기능을 조절하는 뇌 부위의 신경망이 문제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틱장애(뚜렛 증후군)는 스스로는 조절하기 힘든 갑작스럽고 단순하며 반복적인 동작(운동틱)이나 소리(음성틱)를 내는 현상을 말한다.
뚜렛 증후군의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눈을 깜박이고, 안면 경련을 일으키고, 어깨를 으쓱하거나 머리를 갑자기 움직이는 등의 '행동틱'과 단어를 반복하거나 앓는 소리를 내는 '음성틱'이 있다. 무의식중에 욕을 하는 중상인 '강박적 외설증'은 드물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그리고 우울함이나 불안 장애와 같은 정신 질환도 발생할 수 있다.
아동 100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틱장애는 어린 시절에 처음 나타나며 뇌의 구조와 기능이 변화를 겪게 되는 사춘기를 거치면서 대개는 사라지지만 30%는 성인 이후까지 계속된다.
틱장애는 대부분 가족력이 있으며 유전적 요인들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만 알려졌을 뿐 아직 관련 유전자와 유전되는 방법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영국 노팅엄 대학의 스티븐 잭슨 박사는 틱장애가 운동을 관장하는 뇌 부위의 신경회로 결함으로 과흥분(hyper excitability) 상태가 발생하면서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를 '신경심리학 저널'(Journal of Neuropsychology)'에 게재했다.
틱장애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뇌를 비교한 결과 틱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운동조절 신경회로의 과흥분 상태를 통제하는 기능이 저하되어 있었다.
우리 뇌의 중심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기저핵은 운동기능과 학습을 담당한다. 대뇌피질에서 들어오는 외부자극에 대한 정보를 기저핵에서 억제하고 조절해야 하는데 기저핵에 문제가 생길 경우 틱이 생기게 된다.
이번 연구결과가 눈길을 끄는 것은 약물치료가 아닌 뇌기능을 조절·향상함으로써도 틱장애 가 어느 정도 통제될 수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틱장애 치료는 약물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었다. 일시적 틱장애가 아닌 만성 틱장애, 뚜렛증후군일 경우 대개 약물치료가 시행된다. 그러나 틱 증상을 없애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아동의 뇌가 균형 있게 발달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
틱장애 그 원인을 파악해야
뇌에 영향을 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몸의 감각을 깨우는 것이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통하지 않고 뇌에 정보를 전달할 방법은 없다. 따라서 뇌를 균형있게 개발하려면 먼저 몸을 쓰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또한, 스스로 자신의 뇌를 훈련하기 위해서는 기술뿐 아니라 목적의식과 인지조절 능력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학습자로 하여금 내적·외적 동기를 유발하여 스스로 이를 개선하도록 돕는 뇌교육(Brain Education)은 가장 효율적인 교육법이라 할 수 있다.
뇌교육은 BEST(Brain Education System Training) 5단계를 통해 인간 뇌를 활용할 수 있는 원리적, 체험적 방법론으로 구성되었다. 각 단계는 1단계 뇌감각깨우기, 2단계 뇌유연화하기, 3단계 뇌정화하기, 4단계 뇌통합하기, 5단계 뇌주인되기이다. 최근 뇌교육을 통해 실제로 뇌파가 안정되어 스트레스 저항력이 향상되고, 집중력과 자기조절력, 삶의 목적 등의 성향이 높아졌다는 사례와 연구 자료가 계속하여 발표되고 있다.
우리 뇌의 선조체(striatum)라는 부위는 칭찬, 만족같은 보상이 있을 때 작동한다. 새로운 것을 좋아하고 도전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은 선조체와 해마의 연결이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 무언가 새롭고 참신한 경험을 할 때 해마에서 기쁜 감정을 선조체에 전달한다.
이처럼 자기 스스로 즐겁고 신나는 활동을 할 때 우리 뇌는 먼저 인지한다. 단순히 증상을 없애려고 하기 보다는 그 증상이 일어나게 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