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명상여행단이 한국의 생일인 개천절을 축하하고, 전통 선도(仙道)명상수련을 체험하기 위해 지난 2일 전라북도 모악산을 찾았다.
명상여행단은 2일 모악산 입구에 있는 선도문화연구원 강의실에서 모악산의 유래와 의미, 그리고 한국식 명상과 홍익정신의 의미에 대한 강의를 듣고 명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3일 아침에는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개천절 기념 거리 퍼레이드에 참석했으며 오후에는 모악산 입구에서부터 천일암(天一庵)까지 이어져 있는 ‘선도(仙道)의 계곡’에서 한국 고유의 ‘선도(仙道)명상’을 했다.
▲ 대한민국의 생일인 '개천절'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2일 러시아명상여행단이 모악산을 찾았따.
선도(仙道)의 계곡은 ‘김양순 선덕비’, ‘선녀폭포’, ‘선녀다리’, ‘비룡폭포’, ‘우아일체(宇我一體)의 계곡’, ‘세심곡 천수암(洗心谷 天水巖)’, ‘사랑바위’, ‘입지바위’ ‘천부경(天符經) 바위’, ‘단군나라 바위’ 등의 명상처들이 산재한 유서 깊은 명상의 계곡이다.
명상의 최고의 성지라 알려진 ‘천일암(天一庵)’에서는 대한민국 지도모양의 구이저수지를 내려다보며 우리나라 고유의 정신인 홍익인간 정신(코리안스피릿)을 체험하는 깊은 선도(仙道)명상과 함께 ‘생명전자 브레인스크린 명상’ 등, 고도의 명상수행을 했다.
4일 오전에는 마고암(麻姑庵)을 방문하여 마고암 일대와 신선길에서 지구어머니 마고(麻姑)의 사랑과 평화의 정신을 깨닫는 지구명상수행을 할 예정이다.
마고(麻姑)는 지구의 혼과 정신을 의미하며 지구의 사랑과 정신에 가장 가까운 것이 어머니의 사랑이므로 ‘마고 어머니’ 또는 ‘지구 어머니 마고’라고 상징적으로 불리며, 한민족의 건국이념이고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인 홍익인간 정신의 뿌리가 되는 정신이다. 마고암(麻姑庵)은 마고의 정신을 알리기 위해 설립된 국내 유일의 기관이다.
▲ 모악산에서 명상수련을 하고 있는 러시아 명상여행단
모악산은 현대단학, 국학, 뇌교육, 지구시민운동의 발원지로 선도문화 체험과 명상수련을 위한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방문국가도 미국, 캐나다와 일본은 물론 러시아와 중국, 유럽 등 지구촌 곳곳에서 명상수행자들이 매년 끊임없이 모여드는 추세다.
3년 가량 러시아에서 한국 명상수련을 하고 있는 엘라(51세, 헤어 디자이너)는 이번 한국 방문이 벌써 두 번째이다. 그는 "수련하기 전에는 부정적이고 불안했던 마음이 밝고 긍정적으로 변화하였다. 이번에 다시 한국을 방문하게 된 것은, 단학의 정신과 철학, 그리고 수련에 대해 더 깊이 체험하고 싶어서이다” 고 말했다.
바랴(32세, 주부)는 "이번 명상여행을 통해 저 자신을 더 깊이 보고 싶고, 더 객관적으로 보고 느끼고 싶다. 많은 사람들에게 홍익정신과 단학수련을 알려주고 싶고, 특히 러시아 학교 학생들에게 뇌교육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세화 전북仙道문화연구원장은 "단학과 뇌교육의 발원지이며 명상에 있어 세계적인 명산인 모악산이 한국에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하다. 외국의 많은 명상인들이 모악산에 와서 자신의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고, 한국의 홍익정신을 깊이 체험하고 돌아가는 것이 정말 기쁘고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이번에 모악산을 찾은 러시아 명상여행단은 국제뇌교육협회와 러시아 단센터 등을 통해 단학과 뇌교육 수련을 하고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에서 명상클럽 리더로서 무료로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이다.
또한, 국제뇌교육협회는 뇌교육 비영리국제단체로서, UN을 통해 엘살바도르, 라이베리아 등지에 뇌교육을 공교육으로 보급하고 있으며, 단월드는 전 세계에 1천여 개의 지부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명상·정신문화기업이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l 사진. 전북선도문화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