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로 보는 아이와의 애착관계

'아빠 어디가'로 보는 아이와의 애착관계

비알뇌교육 건강한 애착 증진하는 '엄마랑 나랑' 출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의 한 장면. 가수 윤민수와 아들 '후'가 텐트 안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내고 아빠에게 엉뚱한 질문을 던지는 후.

"아빠는 후를 싫어하지?" "무슨 소리야~아빠가 후를 왜 싫어해" 아빠의 해명에도 계속되는 같은 질문. 은근슬쩍 떠보는 아빠. "옛날에... 아빠가 많이 못 놀아주고 이럴 땐 아빠 싫었어?" "아주아주쪼~금 싫었어. 내가 '빵살'이었을 때 아빠 방도 없었고... 그땐 어디에서 잤어?" 아빠의 유도심문에 이내 못했던 속얘기를 털어놓는다. 바빠서 자주 놀아주지 못했던 아빠를 '나를 싫어해서…'라 생각한 아들. "그땐 아빠가 많이 바빠서 그랬어. 미안해…"

6살 어린 아들이 느꼈을 감정에 대해 공감하며 미안함을 전하는 아빠. 그런 아빠에게 "미안할 필요없어. 과거는 잊어~! 우리에겐 미래가 있으니까!"라고 기특하게 이야기하는 아이, 눈망울엔 아빠에 대한 사랑이 가득 찼다.

 
‘안정애착’ 전형 보여주는 ‘후’아빠
'아빠 어디가'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출연하는 다섯 아빠에 대한 유형분석도 눈길을 끌고 있다. 다섯아빠 중 가장 이상적인 아빠로 꼽히는 윤민수씨. 행동유형을 보면 아들의 감정과 욕구에 반응하고 공감해주며, 아이가 힘들어할 땐 적절하게 나서 격려와 지지를 보내는 모습을 보인다. ‘안정적 애착’ 형성의 전형을 보여주는 아빠라고 할 수 있다. 애착이란 양육자와의 친근하고 지속적인 관계 속에서 생겨난 신뢰와 만족감이라 할 수 있는데, 유아시절 양육자와 안정된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아동학자와 심리학자들은 어린 시절 애착관계 형성이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냈다. 바람직한 애착이 형성된 아이는 생각과 감정이 긍정적이고, 사회성과 자신감이 좋은 아이로 자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애착이 약하게 형성된 아이는 주변에 대한 탐색활동을 하지 않고,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로 자랄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미국 워싱턴 대학 아동감정연구소 세스 폴락 연구팀은 안정된 애착형성이 사회성을 관장하는 두뇌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혀내기도 했다. 안정적인 애착형성을 하기 위해서 전문가들은 아래와 같은 방법을 제시한다.


[안정애착 형성방법]

1. 신체 접촉을 자주 한다.
2. 아이의 욕구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해주고 격려와 지지를 보내준다.
3. 아이의 문제가 발생시 아이와 함께 고민하고 대화한다.
4.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린다.
5. 규칙을 정하고 지키도록 가르친다. (되는 일과 안 되는 일을 명확히 해야 한다.)
6. 일관된 양육 태도를 갖는다.




전문가들은 아이와 엄마가 건강한 애착형성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엄마의 편안한 정서가 우선이라고 이야기 한다. 엄마가 편안한 상태가 되어야 아이와 진심어린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론은 알지만 잘못된 양육방식이 반복된다면 엄마 스스로에 대해 탐색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뇌교육의 ‘엄마랑 나랑’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와 나와의 진정한 소통을 가로막는 것이 무엇인지 한번 찾아보자.
 
놀이로 ‘안정애착’ 형성하는 뇌교육 ‘엄마랑 나랑’
‘엄마랑 나랑’은 두뇌발달에 민감한 시기인 5-7세의 아이와 엄마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다. 인사부터 뽀뽀로 시작하는데다, 수업 대부분이 엄마와 함께하는 놀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마냥 즐겁다. 엄마랑 함께 웃고, 소리지르며 뛰어노는 동안 스트레스는 날아가고, 복잡했던 머릿속도 단순해진다. 엄마는 아이가 게임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평소 집에서 볼 수 없었던 아이의 모습에 새삼 놀라고 새로운 가능성도 발견한다. 아이는 엄마와 한 팀이 되어 놀이하는 동안 엄마에게 정서적인 안정감과 신뢰감을 갖게 되고, 엄마를 든든하게 돕는 자신을 보며 자신감이 생기고 독립심과 사회성도 함께 커진다.
 
신나는 놀이가 끝나면 서로의 마음을 느껴보는 ‘브레인 명상’시간이 이어진다. 가슴이 시원해지고 뇌파가 안정된 상태가 되었을 때, 서로의 마음을 가슴으로 느끼는 시간이다. 엄마와 아이는 서로가 말하지 못했던 마음을 표현하며 서로가 가장 소중한 존재임을 일깨운다. 명상시간이 끝나면 엄마는 아이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 자신의 부모님에 대한 이해와 용서로 어느덧 눈가가 촉촉해진다. 반복되는 자신의 행동이 어디서 오는지 이해하게 되고 아이를 한층 더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의 그릇도 커진다. ‘엄마랑 나랑’을 체험한 엄마들은 “아이가 자라는 매순간이 기쁨이었고 사랑이었다는 것을 잊고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로 인해서 내가 더 행복했던 기억이 되살아났어요. 수업이 계속될수록 저를 다시 되돌아보게 되요.”라는 생생한 후기를 전하고 있다.

글. 안민경 객원기자 jazzny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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