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묵고가 떴다! 개방형 자율 시범학교의 뇌교육 수업

원묵고가 떴다! 개방형 자율 시범학교의 뇌교육 수업

[뇌교육 현장 속으로]

브레인 17호
2010년 12월 16일 (목)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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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랑구에 위치한 원묵고등학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정한 개방형 자율 시범학교다. 개방형 자율 학교의 설립 취지는 ‘인간성을 조화롭게 발달시키기 위한 전인적 인성 교육’에 있다. 이를 위해 공립학교면서도 교육 과정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권한이 있다. 2007년 개교 당시 입학 정원 3백 명에 1천7백33명이 지원할 만큼 학교 설립 취지에 공감하는 층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원묵고는 바른 인성과 실력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실행해왔고, 2008년에는 뇌교육을 전격적으로 도입했다.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태어난 원묵고의 등장이 반갑다.


성적보다 소질을 중시하는 학교


2007년에 개교한 원묵고등학교는 내년에 첫 졸업생을 배출할 예정이다. 1학년은 일반 인문계 수업처럼 기본 공통 과정을 적용하고, 2학년부터는 선택 과목을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지식 습득 위주의 교육 과정에 치우친 일반 인문고의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아이들 개개인의 소질과 재능을 개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원묵고의 큰 장점이다. 이는 ‘봉사와 체험을 통한 인성 교육 함양’이라는 교육 철학이 바탕을 이룬다.

원묵고의 입학생 선발은, 입학을 원하는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처럼 자신이 스스로 선택해서 온 학교이므로 원묵고 학생들의 자부심은 남다르다.

원묵고는 학교의 설립 취지를 더욱 잘 살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2008년에 ‘해피스쿨 캠페인’ 학교로 협약을 맺었다. 해피스쿨은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로운 학교를 만드는 운동이다. 다양한 뇌교육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인성을 개발하고, 학습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해피스쿨 캠페인의 핵심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원묵고는 뇌교육 인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효충도 캠프"를 실시했다.

효충도 캠프는 우리 민족 고유의 화랑도 정신을 배우고, 선도 수련 체험, 인성 게임 등을 통해 인성을 함양하고 협동심을 기르는 캠프다.


자신 있게 자기 길을 찾는 아이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원묵고는 뇌교육 인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효충도 캠프’를 실시했다. 효충도 캠프는 우리 민족 고유의 화랑도 정신을 배우고, 선도 수련 체험, 인성 게임 등을 통해 인성을 함양하고 협동심을 기르는 캠프다. 효충도 캠프를 추진한 이승진 교사는 아이들의 진로 지도를 담당하면서 아이들이 무엇을 고민하고 어떤 필요를 느끼는지에 관심을 기울였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를 늘 생각했습니다. 성적이 상위권인 아이들도 자신이 왜 대학에 가야 하는지, 하고 싶은 게 뭔지 알지 못해 혼란스러워합니다. 많은 아이들이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이야기하는데 참 막연해요.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잘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막연한 동경이 아닌 구체적인 꿈이어야 뇌는 그것을 믿고 이룰 수 있도록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뇌교육으로 아이들은 자신의 잠재된 능력을 깨우고, 스스로를 신뢰하면서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효충도 캠프에 다녀와서 아이들이 느낀 것도 바로 그런 부분이고요. 자신의 고민에서 출발해 더 큰 세상을 보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은 청소년 시기에 꼭 필요한 일입니다.”

효충도 캠프에 다녀온 아이들의 반응을 본 박평순 교장과 교사들은 아이들의 밝아진 모습에 무척 고무되었고, 캠프 소감문 중 몇 편을 선정해 시상하기도 했다.

그후 IHSPO(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 예선에 전교생이 참가하여 뇌교육을 진하게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고, 올해에는 마침내 뇌교육을 정규 수업 과정에 포함시켰다. 현재 1학년 학생 중 남학생반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1시간씩 창의적 재량 수업에 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이와 선생님이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


뇌교육은 교육의 관점에서 뇌에 접근하여 뇌를 잘 쓸 수 있는 원리와 방법을 체득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체와 정서, 인지 기능의 역동적 상호관계를 기반으로 짜인 뇌교육은 인성 교육과 학습 능력을 높이는 데 특별한 효과를 발휘한다.  

뇌교육 수업을 맡은 한국뇌교육원의 김난희 인성 강사는 점차 변화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우리의 밝은 미래를 본다고 말한다.

“뇌교육 수업은 자신의 뇌를 정화하고, 감각을 깨우고, 정보를 처리하는 방법 등으로 진행됩니다. 하다 보면 아이들의 자존감이 점차 높아지는 것이 보이죠. 자존감이 높아지면 다른 사람도 존중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인성 강사로서 보람을 느낍니다.”

김난희 강사의 이야기를 미소를 띠며 듣던 이승진 교사가 이야기를 꺼낸다.

“우리 반에 한 아이가 계속 지각을 하기에 처음에는 벌점을 주고 야단을 쳤습니다. 그런데도 소용이 없었죠. 그래서 아이에게 3주 동안 지각을 하지 않으면 상을 주겠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다음 날 제 시간에 등교를 하기에 칭찬을 해주었죠. 그랬더니 정말 3주 동안 지각을 하지 않았어요. 물론 그 아이에게 상을 주었죠. 뇌교육을 하면서 아이의 뇌에 긍정적 정보를 주는 것이 아이의 능력을 키워주는 일임을 알아가고 있어요. 교과 과목을 잘 가르치는 것으로 만족했던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이들의 혼을 깨우는 교사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뇌교육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로운 교육을 실천하는 원묵고에서 우리 교육의 희망을 본다.


뇌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국학" 수업뇌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국학" 수업


밝고 널찍한 학생 휴게실에서 활짝 웃는 학생들


글·김보희 kakai@brainmedia.co.krr | 사진·박영선
도움말·한국뇌교육원
www.haned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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