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영향력 있는 비구니 스님 1위로 뽑힌 정목스님이 13일 SBS ‘힐링캠프’에 석가탄신일을 맞아 출연했다. 부처님 오신날 특집으로 나온 정목스님은 화를 다스리는 힐링호흡법으로 화를 없애는 '쿰바카 호흡법'을 소개했다.

▲정목스님이 화를 없애는 ‘힐링 호흡법’을 전수했다. (사진=힐링캠프 방송캡처)
정목스님이 소개한 힐링호흡법 '쿰바카 호흡법'은 인도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마음 수행법이다. 정목스님은 쿰바카 호흡법에서 오른쪽 콧구멍은 태양을, 왼쪽 콧구멍은 달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오른쪽 코를 막고 왼쪽 코로만 천천히 호흡을 한다. 이 방법은 몸을 차갑게 해 열을 식게 하는 데 효과적이다"며, "화가 울컥 치솟을 때는 자신의 호흡을 체크해 왼쪽 코로 천천히 10~20번 호흡을 하면 마음을 다스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힐링호흡법을 설명했다.
정목스님이 시청자들에게 알려 준 바와 같이 호흡법은 힐링에 매우 큰 도움을 준다. 생명작용을 관장하는 뇌의 부위 중 하나인 뇌간은 의도적으로 조절 할 수 없으나, 호흡으로 가능하다. 호흡법으로 뇌간의 영역인 생명작용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띈다.
호흡이 깊어지면 뇌파가 안정화되고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 되며, 교감 신경은 안정된다. 행복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레토닌과 같은 면역 체계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자연 치유력 강화에 도움이 되고 건강해진다. 또 마음이 안정이 되어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게 되고,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커진다.
화를 조절하는 우리나라 전통의 힐링 호흡법도 있다. 선도수련을 현대화한 수련법을 제공하는 단월드는 호흡은 생명 현상 중 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각자에게 맞는 적당한 호흡법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전한다.
정상혈압, 고혈압, 저혈압인 사람에게 각기 도움이 되는 화(火)를 다스리는 두뇌 힐링 호흡법을 소개한다.

○혈압이 낮은 사람
① 숨을 들이마실 때 양손을 넓게 벌려 머리 위까지 올린 후, 내 쉴 때 의식은 가슴에 집중하고 더 깊이 숨을 내쉴 때 심장의 화기를 명치를 지나 배꼽을 지나 아랫배 단전으로 모은다고 연상한다.
② 혈압이 낮은 상태이기에 동작을 취하면서 잠시 지긋이 숨을 멈추는 지식을 사용하면 좋으나 무리를 하지 않도록 한다. 흡- 지(약 2초~3초)- 호가 좋으나, 저혈압이신 분들은 힘이 약하기 때문에 지를 길게 하면 어지럽거나 힘이 들 수 있으므로, 흡 - 호 - 흡- 호를 1:1로 반복하다 어느 정도 힘이 생기면 흡-지-호를 해도 좋다.

○혈압이 높은 사람
① 혈압의 중가는 정신적 흥분이나 과도한 운동으로 증가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내쉬는 호흡을 위주로 하면서 정신적 육체적 안정을 찾아야 한다.
② 심장화기를 양 손바닥 손끝으로 나가게 한다는 마음으로 하면 더욱 도움이 된다. 힘을 좀 더 써서 가슴열기 자세를 하며 들숨보다 내 쉬는 숨을 길게 한다.

○혈압과 상관없이 모두
① 숨을 들이마실 때 손을 벌리고, 기를 안정화시키고 활성화되는 것까지 체험할 수 가 있다. 뇌파가 안정되어 스트레스가 해소되어 마음이 안정되고 평화로워짐을 느낄 수 있다. 동작과 호흡을 반복하면 손의 열감, 전류감, 자력감 차가운 느낌 등이 발생하는데, 자신에게 일어나는 그 느낌을 지속적으로 바라보면서 동작을 취한다.
② 호흡과 함께 기를 느끼는 동작은 호흡을 조절함은 물론, 기를 축기시키는 효과까지 있으므로 정상 혈압단계의 분들이 이 단계를 꾸준히 하면 내기를 강화할 수 있게 된다. 호흡은 무리가 되지 않는다면 흡-호를 1:1로 하되 코로 들이마시고 코로 내쉰다.
글. 조해리 기자/ hsaver@nate.com
자료. 단월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