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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역사 이래 줄곧 평화를 꿈꾸어왔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진정한 평화를 누려보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지구상에는 국가, 민족, 종교 간에 분쟁이 계속되고 있고, 인간의 존엄과 생명의 가치를 보장받지 못해 하루하루 생존을 걱정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지구를 우리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게 된 지금, 지구에는 애초에 국경선이라는 것이 없었음을, 국경은 인간이 만들어낸 것임을 우리는 명확히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인류는 삶의 최고 가치를 작게는 개인이나 가정에, 크게는 국가나 민족, 종교 등에 두고 그것을 위해서 살아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류 평화는 단지 염원과 기도의 대상일 뿐 현실적임 힘을 갖지 못했는지도 모릅니다.
이제 세계는 그동안 추구해온 평화의 방식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인류는 포용과 공존을 통해 평화에 이르는 방법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까요?
인간 뇌의 근본 가치를 탐구하고 그 활용법을 보급하면서 나는 ‘1달러의 깨달음’ 운동을 구상했고 최근에 공식적으로 이를 제안했습니다. ‘1달러의 깨달음’은 매월 1달러씩 기부하는 사람 1억 명이 모여 그 기금으로 지구환경 회복과 인간성 회복, 기아 구호, 문맹 퇴치 등을 위한 활동을 하는 운동입니다. ‘한 사람은 한 생명을 구하고, 1억 명은 세상을 구할 수 있다’는 구호를 내걸고 미국과 일본,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 10개국에서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단 1달러로 인류가 평화의 길을 가도록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한 달에 1억 명이 1달러를 내면 1억 달러가 되고, 열두 달을 내면 12억 달러가 모입니다. 지구의 미래를 걱정하고 아름다운 지구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을 ‘지구시민’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이들이 바로 글로벌 휴먼 정신을 가진 홍익인간입니다. 지구시민 1억 명이 한 달에 1달러를 후원한다면 어떤 성인이나 국가도 하지 못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깨달음은 실천이고, 그 실천이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글 · 이승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 국제뇌교육협회 회장